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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8:0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근혜의 남자', 최경환의 몰락
'박근혜의 남자', 최경환의 몰락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1.0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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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활비 1억 수수 혐의 구속...朴 정권 때 실세 중 실세로 군림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박근혜의 남자’로 불리던 최경환 의원(자유한국당)이 구속됐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최고 실세로 한때 2인자로 불렸다. 그런 그가 박근혜 권력과 함께 몰락한 것이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 4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국정원 돈 받았다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

최 의원은 특활비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국정원 돈 1억원을 받았다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국정원 특활비를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예산 편성을 좌우하는 위치에 있던 최 의원이 국정원 예산을 챙겨주는 대가로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는 야권이 '댓글사건'을 문제 삼아 국정원 예산 배정 문제를 쟁점화 하던 시기였다.

검찰은 앞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직접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활비 상납 의혹으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이 전 실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4년 10월쯤 1억원을 최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최 의원의 구속을 보면 새삼 권력무상이란 말이 떠오른다. 그는 친박계 핵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뢰를 등에 업고 나라 살림과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인물로 꼽힌다.

그는 연세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회창 후보의 경제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맞붙은 17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 때 그는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이때부터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무한 신뢰를 받는다. 그는 2007년 경선에서 패배한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2012년 대선을 준비했다.

20대 총선 땐 '진박 감별사' 자임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정권을 잡은 뒤 최고 실세로 군림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후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됐다. 하지만 그는 직책보다 훨씬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2016년 20대 총선 때 그는 이른바 ‘진박 감별사’를 자임하며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친박들을 영남에서 당선되도록 하려고 했다는 게 정설이다.  

그래서 최 의원이 유세를 간 곳은 곧 진박 후보로 통했다. 하지만 공천 파동과 최 의원을 비롯한 친박들의 득세가 역풍을 불러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패배했다. 이는 결국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됐고, 박 전 대통령과 최 의원이 영어의 몸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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