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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역시 ‘58년 개띠’는 다르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역시 ‘58년 개띠’는 다르다?
  • 권호
  • 승인 2018.01.0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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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출신이 증권도 잘 다루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신한금융투자>

[인사이트코리아=권호 기자]올해는 무술년 개의 해다. 특히 ‘58년 개띠’ 생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경험한 베이비붐 세대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금융권 CEO 중 ‘58년 개띠’가 꽤 있다. 신한금융그룹에선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58년 개띠’다. 김형진 사장은 2017년 3월 취임했다. 그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신한 금융투자 확장의 길’을 갈 것을 천명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3년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신한은행 인사 부장과 가치혁신본부장, 경영기획·기업금융 담 당 부행장,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올라 전략기 획, 글로벌디지털 업무를 지휘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 치면서 전략과 기획업무에서 두각을 보였다.

그는 1958년 8월 7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신한은행에 입 사한 뒤 인사부장과 가치혁신본부장, 부행장(경영 기획, 기업금융)을 지냈다. 계열사인 신한데이타시 스템 사장을 거쳐 지주사 부사장으로서 전략기획, 글로벌, 디지털 업무를 담당했다. 2007년 12월 신 한은행 부행장보 자리에 오른 후 2010년 12월 신 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발탁됐다.

금융권의 전산 망 사고가 이슈로 떠오른 지난해 그룹의 전산시스 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업그레이드시킨 점 등이 연임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2017년 3월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은행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 일각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착실한 경영성과로 불신을 잠재웠다. 그는 신한금융지주의 전략통으로 개인 자산관리(PWM)와 기업투자금융(CIB)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개편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5년 만에 은행권 출신 CEO ‘입성’

김형진 사장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2017년 1분기부터 순이익을 늘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4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일까. 지난해 상반기 역시 순이 익 938억 원을 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전 년 같은 기간보다 85.5% 증가한 수치다. 금융상품 판매가 늘어났고 자산운용과 관련된 자기매매 수 익도 호조를 보였다.

아쉬운 점은 핵심 수익원인 주 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투자금융(IB) 양쪽에서 이전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신한금 융투자가 자기자본 3조 원대로 4조 원대인 초대형 투자금융회사 5곳과 경쟁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금융사업을 더욱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형진 사장은 2017년 7월 신한금융투자와 신한 은행이 투자금융에서 협업하는 기업투자금융(CIB) 을 신한금융지주·신한생명·신한캐피탈까지 포 괄하는 글로벌투자금융(GIB)으로 개편하는 작업 을 주도하면서 해법 찾기에 나섰다.

2017년 신한금융투자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호 적인 증시 환경 속에 미래를 위해 준비했던 노력들 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2017년 3분기 당기순 익은 634억 원으로 2분기 대비 32.7% 증가했다.

누적순이익은 157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2%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한생명(1034억 원)의 순이익을 넘어섰다. 신한금융그룹 내 서열이 3위로 올 라선 것이다. 4% 수준에 머물던 순이익 비중을 6% 수준으로 높였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의 실적이 일회성이 아닌 전략의 성공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누적 실적 의 증가세는 신한금융투자에 약점으로 지목된 IB 와 WM부문 약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더욱 돋보 인다.

IB부문에서 3분기에만 21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0.1% 급증했다. 금융상품 관련 수수료 수입은 3분기 누적 9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증가했다. 금융상품 자산도 72조4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신한금융 관계자 는 “신한금융투자의 호실적은 운용자산 확대와 자 기자본투자의 이익 실현에 따른 것으로 특수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증권사들이 연전연패 중인 해외시장에 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국가별 상황에 맞 는 특화 사업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중 점 추진하겠다”며 “현지법인이 글로벌 진출의 첨병 이 돼 상품 소싱과 IB 영업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투 ‘2017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취득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현지화를 추진하면서 현지의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연계 영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베트남 법인을 출범시키고 신한금융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 모바일, 금융복합 채널을 활용한 차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에 교두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국채, 회사채, 고금리 예금 등 매력적인 금융상품을 발굴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인 증하는 ‘2017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취득했다. 소비자중심경영(CCM)이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활동의 지속적인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공정위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부터 ‘고객수익률 평가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등 CCM관련 협의체를 통해 소비자 중심경영에 대 한 평가를 받아왔다. 김형진 사장은 “CCM 인증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경영이념을 공고히 할 것이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 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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