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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비트코인 미친 질주…3000만원 돌파하나?
비트코인 미친 질주…3000만원 돌파하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7.12.0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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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300% 폭등…전문가들 “사실상 폭탄돌리기” 지적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 새 2000만원을 훌쩍 넘겨 이젠 3000만원 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올해 초 100만원대를 기록했던 게 2500%나 올라 거품 붕괴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큼 가상화폐에 빠진 나라가 없을 정도로 비트코인 폭등세는 비정상적이란 지적이다.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박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이 ‘폭탄돌리기’라고 경고하고 있다. 거품이 빠질 경우 피해자들이 속출할 것이란 게 이들의 분석이다.

8일 13시 40분 현재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235만원이다. 전일 같은 시간 1995만원에 거래되던 게 24시간 만에 시세가 15.47%이나 폭등한 것이다. 특히 8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시세가 2500만원까지 올랐다가 순식간에 2000만원으로 떨어진 뒤 한 시간도 안 돼 220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가격 변동이 극심한 상황이다.

한국에서 가상화폐에 ‘프리미엄’이 붙는 까닭은?

전문가들은 투기세력이  가격 폭등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사용처가 전무하고 미래 전망도 불투명한 그야말로 '가상화폐' 가격이 끝간데 없이 오르는 것은 거대자본의 '장난질'이 없고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기관들이 불을 붙였다. 지난달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의 선물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월가 최고 투자금융사 골드만삭스도 고객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승인했다. 지난 11월 8일 비트코인은 코인원에서 800만원에 거래됐지만, 한달새 시세가 3배나 폭등했다.

특히 한국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타국에 비해 시세에 20~30%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서 팔린다. 거래소 가상화폐 지갑에 돈을 입금하면 24시간 원하는 시기에 가상화폐 매수, 매도는 물론 공매도 등 선물거래도 할 수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메신저 카카오톡의 단체대화방 등에서 쉽게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도 폭등세를 이끄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단톡방’에선 수백 명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관련 정보를 나누는데, 이곳에선 비트코인 시세가 3000만원을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이며, 향후 억 단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블룸버그 "한국은 가상화폐 마니아들의 '그라운드 제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공유되고, 심지어 가상화폐를 언제 사는 게 좋을지 ‘픽(Pick)’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이 같은 공간이 카카오톡에만 수백여 곳에 달하며, 개별 카톡방에는 수십에서 수백여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모여 있다.

심지어 외국 매체조차 국내 가상화폐 광풍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 시각) ‘다른 나라에 유례가 없는 비트코인 광풍이 한국을 사로잡고 있다(A Bitcoin Frenzy Like No Other Is Gripping South Korea)’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은 전 세계 가상화폐 마니아들 사이에서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폭발의 중심 지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불과한데, 지난 7일 기준 하루 동안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4분의 1이 국내에서 이뤄졌다. 이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자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나서 ‘가상화폐가 젊은이들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금융전문가들도 가상화폐 광풍이 과거 투기 거품 현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투기자본이 일시에 빠질 경우 목돈을 넣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도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자 비트코인 거래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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