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KEB하나은행은 초정밀 위조지폐(슈퍼노트) 신종 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슈퍼노트는 미국 달러화 100달러 지폐다. 위폐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워 그동안 북한 등 일부 우범국의 비호 하에 국가급 제조시설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슈퍼노트는 2006년에 발견된 슈퍼노트를 모방한 것이다. 이미 알려진 기존 슈퍼노트와는 제작수법이 달라 국내외 금융권 대처방식은 효과가 없다. 인터폴 등 법 집행기관에도 보고된 적이 없다. 이미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다.
하나은행은 일선 영업점에 수거된 위조지폐를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판독하는 과정에서 신종 슈퍼노트를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권 내 유일한 위변조 영상분석장비 CSI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국내 위조지폐 적발량의 60%를 상회해 고도화된 위폐 분석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밖에 위폐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정보원과 국내 유관기관과도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호중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국제공조가 가능토록 국정원 등 정보·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공조해 범정부적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