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권호 기자] 올해 저축은행들의 수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순익 ‘1조원 시대’를 맞을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보다 22.3%(60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와 비슷한 8321억 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저축은행 연간 순이익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의 자산과 자본도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7조6000억 원이다. 지난해 말(52조3000억 원)보다 10.1%(5조3000억 원) 증가했다. 대출금이 5조9000억 원 가량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9월 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4.8%로 지난해 말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은 5.2%로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하락했으며, PF대출 3.2%포인트, 건설업 2.4%포인트, 부동산업·임대업 1.2%포인트 등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연체율이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4.5%로 지난해 말보다 1%포인트 하락했는데 가계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1.8%포인트, 1.2%포인트씩 하락하면서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증가에 다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흑자 시현이 지속되는 등 저축은행의 경영 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