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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은행 끝장토론...위기 '끝장' 낼 수 있을까
우리은행 끝장토론...위기 '끝장' 낼 수 있을까
  • 권호
  • 승인 2017.11.1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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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 알력으로 불신 자초...차기 행장 선임이 고비

[인사이트코리아=권호 기자] 우리은행이 채용비리와 차기 행장 등의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달 끝장토론을 한다. 채용비리, 낙하산 인사,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 등 난제가 많아 격론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의 첫 번째 논의로 ‘공감혁신(共感革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사람(人)이 먼저인 인사·성과평가 구축, 고객·현장 중심의 영업가치 창출, 혁신적인 조직문화와 사회적 책임 등을 주제로 전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혁신과제는 다음달 20일 이후 영업 현장을 대표하는 각 직급별 대표 직원들이 참여하는 ‘끝장토론회’에서 수정·보완된다. 이후 12월 중 노동조합과 영업현장 직원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전 직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전 직원이 공감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실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 직원의 목소리를 청취해 조직혁신을 추진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은행-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

우리은행이 내부 소통에 힘쓰는 이유는 우리은행이 갖고 있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채용 비리, 차기 행장을 둘러싼 내부 갈등은 주인이 있는 시중은행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 우리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의 산물로 이질적 문화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모여 한솥밥을 먹으면서 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았다. 또 정부가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외부 간섭도 심했다.

우리은행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으로 통합 출범했다. 우리은행 내부에선 여전히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은행은 은행장을 선출할 때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들이 번갈아 맡아왔지만 최근 상업은행 출신인 이순우 전 행장에 이어 이광구 행장이 연속으로 수장 자리를 차지해 한일은행 출신들의 불만이 컸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사건 역시 한일은행 출신 전직 임원이 폭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두 파벌 간 보이지 않는 알력이 심했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사건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금융감독원, 국정원 직원, VIP 고객 등의 자녀 16명을 특혜 채용한 사건이다. 이 문제로 최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자진사퇴 했다.

우리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을 위한 일정과 선정방법 등을 논의했다. 임추위는 신속한 절차 진행과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다시 한 번 임추위를 개최해 후보군 압축·선정절차·방법 등을 결정한 뒤 다음주 초 공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부 출신 인사가 차기 우리은행장에 오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외부 출신은 조직을 파악하고 장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현재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 등 채용 비리 논란에 발목 잡힌 이슈가 많다. 내부출신이 다급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은행 내부의 시각이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이번 우리은행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신속히 우리은행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덕망을 갖추고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능력과 경험을 갖춘 리더를 찾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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