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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간부들 '뇌물 파티'...함바식당 브로커에 15억대 금품수수
LH공사 간부들 '뇌물 파티'...함바식당 브로커에 15억대 금품수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7.11.1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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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3명 구속...370여회 걸쳐 500~1억800만원씩 받아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회사 간부 20여 명이 건설현장 식당(함바) 브로커에게 15억 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뇌물수수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LH 충북본부 간부 남 아무개(53), 시공사 간부 김 아무개(51), 함바 브로커 한 아무개(53)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LH 소속 직원 6명과 건설사 관계자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조사 결과 남 씨 등은 브로커 한 씨로부터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800만 원을 받았다.

남 씨 등은 2013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함바 브로커 한 씨로부터 총 370여 회에 걸쳐 15억4000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LH가 발주하거나 시행하는 전국의 아파트 건설현장 35곳 식당 운영권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한 씨는 함바식당 운영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적게는 4000만 원에서 많게는 3억2000만 원씩을 받아 15억 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겼고, 일부 건설사들은 함바식당 운영권을 제공한 대가로 한 씨로부터 10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건설현장에 함바식당을 설치할 때는 시공사가 ‘현장식당 선정계획서’를 작성하고 감리업체의 검토를 받은 후 발주처에 제출하도록 지침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 이번 함바 비리에 연루된 시공사들은 이런 규정 자체를 알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발주처인 LH은 이를 무시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박용문 대장은 “뇌물에 사용된 돈은 현장 근로자들의 임금에서 나온 것으로 실제적인 피해는 근로자들이 받는 악질적인 범죄행태”라며 “LH 공사 간부들과 시공사들까지 전국적으로 비리가 발생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함바식당 운영자의 제보를 받고 브로커 한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휴대폰에 저장된 뇌물 제공 내역을 확보하고 시공사 11곳, 건설현장 35곳 등을 압수 수색 해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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