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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1:55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넥슨 창업자 김정주, 다시 위기를 맞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다시 위기를 맞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7.11.0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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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처가 땅 특혜 매매 재수사...'진경준 뇌물' 실형 4개월만에 조사 받을 듯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NXC(넥슨 지주회사)의 창업자 김정주 대표가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7월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9억원 대 뇌물 등을 건넨 혐의로 실형을 받은 지 4개월여 만에 다시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몰린 것이다.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와 넥슨코리아의 서울 강남 땅 특혜 매매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지난 4월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지 7개월 만이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땅 특혜 매매에 우병우 전 수석과 김정주 대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것이다. 두 사람을 빼놓고는 특혜 매매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서울고검은 지난 4월 검찰 특별수사팀이 무혐의로 판단한 우 전 수석 처가의 ‘강남 땅 특혜 매매 의혹’을 다시 수사하라고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고검은 수사미진을 이유로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통상 서울고검의 재기수사 명령은 서울중앙지검이 수행하는데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우병우·진경준·김정주 '삼각 커넥션'은?

우 전 수석은 넥슨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을 통해 김정주 넥슨 대표를 소개받아 처가 소유의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넥슨코리아에 파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았다. 의혹이 끊이지 않자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했지만 무혐의로 결론 내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지난 5월 항고했다. 이번에 서울고검이 항고를 받아들여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것이다.

땅 특혜 매매 의혹은 지난해 7월 조선일보가 처음 제기했다. 지난 2011년 우 전 수석의 처가가 서울 강남역 인근에 보유한 1300억원 대 토지와 건물에 대해 당시 진경준 검사장의 주선을 받아 게임업체 넥슨코리아 측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팔았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 우 전 수석, 진 전 검사장, 김정주 대표 등이 관여했다는 게 의혹의 실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당시 우 전 수석과 함께 황교안 총리, 김정주 대표,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 등 10명을 고발했다. 이에 따라 우병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에 이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가 수사했지만 지난 4월 우 전 수석 가족과 김 대표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유는 증거 불충분 등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넥슨 측이 거래 당시 우 전 수석 처가의 부동산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정황을 파악했지만 불기소 처분해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우 전 수석 처가 땅 특혜 매매와 관련해 진 전 검사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것은 확인됐다. 진 전 검사장과 김정주 대표는 친분이 깊다. 따라서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검찰 조사를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는 김 대표에 대해 진 전 검사장에게 9억원 대 뇌물 등을 건넨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진 전 검사장에게는 징역 7년에 벌금 6억원, 추징금 5억원이 내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진 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무상 취득했다. 김정주 대표는 2005년 6월 진 검사장이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하는 종자돈으로 쓴 넥슨의 비상장주식 매입 대금 4억2500만원을 건넸다.

진 전 검사장은 또 2008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넥슨 명의의 리스 차량이던 제네시스를 무료로 사용한 뒤 이 차량(3000만원 가량)을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11월부터 2014년 말까지 11차례에 걸쳐 김 대표와 넥슨으로부터 가족 해외여행 경비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두 사건을 보면 모두 권력 실세가 개입돼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권에서 최고의 권력을 휘둘렀고, 진경준 전 검사장 또한 검찰 권력의 한 축을 이뤘던 인물이다. 게임회사를 운영하는 김정주 대표가 이런 사람들과 유착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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