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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뛰어라! 뛴 만큼 세진다
뛰어라! 뛴 만큼 세진다
  • 최현민 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17.11.01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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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은 최고의 정력제다.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 가면 희한한 조각상이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올림픽 스타디움 안에 인물 석상이 하나 놓여 있는데, 앞·뒷면의 두 남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에 그만 놀라게 된다. 앞쪽은 젊은 남자, 하지만 그의 페니스는 축 처진 채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뒤쪽으로 돌아보면 빳빳하게 세운 페니스를 드러내며 젊음을 과시하고 있는 노인의 모습이 장관이다. 운동과 섹스의 관계를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젊은이라도 운동을 안 하면 노인만 못하고, 아무리 나이 들었을지라도 운동을 해서 잘 가꾸면 젊은 사람 부럽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욕이 감퇴하면 사람들은 으레 보약이나 정력 식품을 찾는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정력제보다 더 뛰어난 것이 있다. 바로, 뛰는 것이다.

운동하면 왜 섹스가 강해지는가. 운동으로 혈행이 촉진되면 신진대사가 좋아지고, 성호르몬도 자연 증가해 성욕이 배가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 촉진과 체중조절, 근력강화, 지구력증가, 혈청·콜레스테롤 저하, 혈압조절을 유도하고 엔돌핀을 다량 생산해 불안·초조 등의 스트레스를 물리친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 성 기능 장애는 운동으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심폐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은 모두 좋지만, 축구와 테니스 등 뛰는 운동은 특히 하체단련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성 기능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크다. 성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라면 심리요법과 함께 스포츠를 제일 먼저 권한다.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연구소가 최근 비뇨기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남성 600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흡연, 비만 등의 인지가 발기에 미치는 정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8년 후 17%의 남성에게서 발기불능의 증상이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운동부족이었다. 비만상태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많이 마신 남성들은 발기에 문제가 생겼지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남성은 위험도가 크게 떨어졌다.

또한 하루에 200㎉를 운동으로 소모시킨 남성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발기불능 가능성이 50%나 적었다고 한다. 현대사회에서 정력약화는 음식섭취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 뛰는 운동이야말로 스트레스 해소와 비만 예방은 물론 ‘자연 비아그라의 생성’ 효과가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회음부(페니스와 항문사이)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으로는 태권도와 수영, 체조, 골프, 등산 등이 있다. 발기 시 딱딱하게 되는 상태는 음경해면체의 내압이 혈압의 두 배 이상 높아져 회음부 근육의 수축 때문에 일어난다. 평소 항문괄약근을 죄는 운동을 반복하면 회음부 근육이 단련돼 조루증도 예방하고 성 기능이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아랫배에 힘을 주어 회음부 근육을 수축시켰다가 다시 숨을 몰아쉬면서 아랫배를 이완시키는 방법인데, 편히 앉은 자세에서 수십 번 반복한다. 꾸준한 운동은 평생을 내다보는 투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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