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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세계 경제 ‘블루칩’, 중남미가 떠오른다
세계 경제 ‘블루칩’, 중남미가 떠오른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7.11.0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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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영전략연구원 주최 포럼서 중남미 전문가 김원호 교수 강연

전 세계 면적 15%, 인구 6억4000만 명을 가진 중남미 지역 국가들이 최근 한국기업이 활로를 찾을 대표적인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남미 인프라 시장 규모는 795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2020년까지 인프라 수요는 3200억 달러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와 IDB(공공부문 자금)는 10월 19~23일 서울에서 ‘한·중남미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글로벌경영전략연구원(원장 오화석)은 지난 10월 11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중남미 사업 환경과 중소·중견 기업 진출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김원호 한국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강연자로 나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이 참고할만한 사업 환경과 중남미 진출 필요성 및 방안을 제시했다. <인사이트코리아>가 그의 강연 전문을 싣는다.

1990년대부터 한국은 중남미 시장에 관심이 커졌다. 중남미 국가들이 80년대까지 보호주의, 폐쇄경제로 ‘우리가 만들어서 쓴다’고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가 90년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시장을 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한국의 중남미 수출이 연평균 30%씩 늘었다.

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가 중남미 국가들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이곳 국가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나라 중남미 수출이 2004년부터 연평균 15~20%씩 계속 늘다가 2011년 이후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한국은 에너지자원, 광물자원이 부족하다보니 중남미 국가에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구리는 칠레, 철광석은 브라질에서 수입한다. 중국은 인구대비 식량자원이 부족하다보니 닭고기, 각종 과실 등을 남미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우루과이에선 많은 양의 양털을 수입한다. 그래서 멕시코 북쪽에 위치한 국가들보다 (멕시코) 남쪽 국가들이 중국 양털 시장 의존도가 높다.

최근 10%대이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7%로 떨어져 남미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 브라질과 중국이 성장 속도가 더뎌지면 남미에 금방 여파가 오는 구조다.


인프라 사업 기회 많은 중남미 시장

중남미 지역은 제조업 기지이기도 하다.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국가들을 제조업 기지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 현대자동차, 멕시코에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는 브라질·멕시코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 진출한 상황이다. 멕시코나 칠레는 다른 나라보다 FTA도 많이 한다. 멕시코와 미국이 NAFTA 재협상 중이다. 중남미 내수 시장 진출도 해야겠지만 그 국가들이 FTA를 맺고 있는 제3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남미 시장이 인프라 시장으로서 가장 가치가 높다. 인프라 쪽으로 수주받기 위해 정부와의 협상이 굉장히 중요하다. 거기서 부패 환경과 맞닥뜨리지 않을 수 없다.
중남미 국가들이 1970년대까지 빚을 져서라도 인프라 시장을 확충하려고 애쓰다가 80년대 외환위기 이후부터 (인프라에) 거의 눈을 돌리지 않아 인프라가 낙후됐다. 예를 들어 도로 사정이 그렇다. 콜롬비아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아우르는 거대한 땅덩이를 갖고 있는 나라인데 태평양 쪽으로 항구가 하나밖에 없다. 오래된 시설물인데다 중심 도시에서 태평양 항구로 가려면 짧은 거리인데도 7~8시간이 걸린다. 그만큼 인프라 사정이 좋지 않다.

2004년부터 중남미 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쌓이고 수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인프라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인프라 협력 사업들, 메커니즘을 이용해 단체 발주하는 등 사업 기회가 많다. 주요 국가인 브라질의 경우, 재정이 어렵다 해도 큰 흐름에서 보면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는 추세다.

중남미가 우리나라와 거리가 멀다보니 이국적인 느낌이 있다. 멕시코부터 남쪽 끝에 있는 칠레·아르헨티나까지 독립국가가 33개나 된다. 33개 국가 중 우리가 말하는 라틴아메리카는 20개국이다. 라틴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라틴어를 쓰는 나라의 식민 지배를 받아서다. 18개국이 스페인, 1개 나라가 포르투갈, 아이티란 섬나라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카리비안은 카리브해 상에 떠 있는 섬나라 10개와 대륙에 붙어있는 벨리즈와 수리남, 가이아나까지 13개 나라다. 이들 국가들은 영국 식민 지배를 받았던 12개국, 네덜란드 지배를 받았던 수리남 1개로 이뤄진다. 이 명칭은 그 나라들이 80년대 독립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로 라틴아메리카라고 하는데 UN에서 공식적으로 80년대에 정한 명칭은 약자로 LAC(라틴아메리카 캐리비언)다. 한국말로는 중남미라고 부른다. 특이하게도 멕시코는 중미도, 카리브해도 아닌 지형 상 북미에 속해있다.

중미5(CA)는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등 5개국이다. 중미5인 이유는 스페인에서 독립할 때 멕시코의 일부로 독립했다가 다시 떨어져 나와서다. 그때 나라 이름을 센트럴아메리카라고 정했다. 중미 5개국에서 온 사람 명함을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CA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9월 중순 경 서울에 있는 5개 중미 대사관이 독립기념일 행사를 매년 같이 하는데 이런 역사 때문이다.

세계에서 북남으로 가장 길쭉한 나라가 칠레다. 칠레란 국가가 형성된 이유는 안데스산맥 때문이다. 최고 6850m나 되는 산이다 보니 북쪽은 사막, 남쪽은 남극, 동쪽은 산맥, 서쪽은 바다다. 사실상 섬나라나 다름없다. 일본, 영국사람 등 섬나라 기질을 칠레사람들이 타고났다.

칠레를 보면 해안지대는 저지대, 내륙엔 고지대다. 안데스산맥과 고지대의 가운데 지역은 평원이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고도가 밑으로 내려온다. 위는 높고 아르헨티나 팜파스까지 내려오면 바다 해발 높이까지 비슷해진다. 여기가 볼리비아인데 티티카카 호수를 들어보셨나. 이 호수는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에 있는 커다란 호수다. 호수 주변의 높이가 해발 4200m다. 차를 타고 여기 가면 양쪽에 산봉우리들이 보이는데 그 높이들이 보통 5000m씩 된다. 

중남미서 브라질 경제 규모가 가장 커

남미지역 인종 구성은 다양하다. 황인종은 빙하기 말기에 넘어갔다고 한다. 그 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노예로 끌려 들어간 사람이 많이 섞여서 남미 지역에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다.

독일 사람은 브라질의 남쪽과 칠레 중부 지역,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 지역에 많다. 백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가 남쪽 지역에 몰려있다. 백인은 우루과이·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코스타리카 등에 절반 이상 산다.  황인종이 절반 이상인 나라는 중미 지역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이다.

중남미 국가 경제규모는 어떤가? 국가 전체 중 브라질이 1조7000억 달러로 가장 크다. 그 다음이 멕시코로 (브라질의) 절반 수준이다. 브라질이 90년대 들어와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80년대 말 멕시코의 규모가 (브라질보다) 큰 적도 있다. 3위 아르헨티나, 4위 베네수엘라, 5위 콜롬비아 등 세 나라는 ‘도토리 키재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순위가 뒤바뀐다.

GDP계산은 현지화폐/현재환율(명목환율)이다. 그 날의 화폐가 고평가 됐으면 GDP가 높게 나타나고 저평가되면 낮게 나타난다.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콜롬비아는 경제 규모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한 순서를 생각해보라. 칠레(2004), 페루(2010), 콜롬비아(2012) 순이다. 경제 규모로 보면 콜롬비아와 가장 큰 경제 협정을 했다. 멕시코와는 2008년 이후 FTA협상이 교착상태다.

인구는 브라질 2억, 멕시코가 1억2000만 명 이다. 콜롬비아가 우리나라 인구 5000만과 거의 비슷하다. 그 다음은 아르헨티나(4429만 명)이고, 칠레가 2000만이 안 돼 시장이 가장 작다.

1인당 GDP는 카리브해 섬들이 1위부터 5위를 차지한다. 이 나라들은 관광업이 주 수입원이다. 또는 조세피난처, 금융업 등이 활발하다.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선 우루과이가 1인당 국내총생산이 가장 높은 나라다. 우루과이, 파나마, 칠레 등의 순서다. 다만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해 그 자체로 판단할 순 없다. 온두라스는 국내서 생산보다 해외 송금이 경제 규모의 18%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멕시코가 GDP의 2.2%를  해외로 송금을 한다.   
         

멕시코·콜럼비아·페루·칠레 비즈니스 환경 좋아

국가별 광물 생산량 순위를 보면 구리는 칠레가 세계 1위, 2위 멕시코, 3위 페루다. 월드뱅크에서 비즈니스 환경 지수를 측정하고 있다. 사업 시작, 허가 받기 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 나라 순위를 발표한다. 189개국을 조사한 결과, 베네수엘라는 전체 꼴찌인 반면, 멕시코는 47위로 중남미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가 라틴아메리카에서 비즈니스 환경이 좋은 편이다.

2000년대 들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정이 풍부해져 재정지출이 늘었고 빈곤층이 줄었다. 2012년부터 원자재가격이 하락해 정부가 그만큼 쓸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한 상태다. 전 세계에서 빈부차가 가장 심한 지역은 라틴아메리카다. 지니계수는 0에서 1까지 계산한다. 1이면 국가의 모든 재산을 한 사람이 갖고 있다는 완전 불평등, 0이면 국민이 똑같은 소득을 갖는 완전 평등이다. 우리나라는 0.31이며 라틴아메리카는 0.55다.

농촌으로 갈수록 인프라가 열악하다. 코이카(KOICA)가 페루에서 병원을 세워서 현장에 간 적이 있다. 그날 샤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코이카에서 종합병원을 지었는데 그런 곳이 리마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이다. 밤에 리마에서 퇴근하는 사람들 중 버스 터미널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그쪽으로 간다. 더구나 거기는 상하수도가 없다. 상수도는 물탱크가 지나가며 집 앞에 플라스틱 커다란 독을 지나면서 물을 붓는다. 하수도가 없어 집 뒤에 서 용변을 보는 등 위생은 말할 것이 없다.

원조사업을 하면 보통 계속 받으려고 하는데 페루는 다르다. 스스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 최근 우리가 긍정적으로 중남미 지역을 평가하는 것은 재정적자, 경상적자, 외채가 90년대 들어 안정화됐고 리스크는 낮아졌다. 대부분의 나라 외환보유고는 80년대와 비교해 많이 쌓였다.

멕시코·콜롬비아·페루·칠레가 아주 특이한 경제 통합을 최근 추진하고 있다. 상품, 서비스, 자본, 인력 이동 자유화다. 증권시장도 통합하는 추세고 4개국 인구를 모두 합치면 2억2500만 명이다. 핵심 멤버는 멕시코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브라질 한 나라가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전체 40조가 넘는다. 세계 GDP 순위(2016)를 보면 멕시코(15), 콜롬비아(41), 칠레(42), 페루(49) 4개국 GDP를 다 합쳐야 세계 9위 브라질(1조7000억 달러)과 비슷하다. 이들 4개국 인구를 더해야 브라질(2억)과 비슷하다.

 

라틴아메리카 가장 큰 시장 브라질

중남미 국가와 거래, 실적, 경험이 없는데 그 많은 나라 중 어디로 진출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브라질이다. 얼마나 시장이 크냐가 제일 중요하다. 또 인프라 사업 등 재정적 여유가 있는 소비시장이 있느냐다. 브라질 경제는 여러 가지로 깨어있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세계 4대 항공기 제작회사가 있는 등 기술 역량이 축적됐고 전 세계 국가 중 땅 면적이 400만 평방미터가 넘고 인구 1억 이상, GDP 5000억 달러 넘는 나라는 미국·중국·브라질밖에 없다. 유수한 국제기구선 브라질을 세계 경제 순위 4위까지 전망했다.

또 다른 나라는 멕시코다. 개방경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은 2020년까지 멕시코경제가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는 현재 세계 14위다.

콜롬비아는 정치, 사회가 안정되면서 라틴아메리카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부상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노조가입률이 가장 낮다.

마지막으로 쿠바다. 쿠바는 엄청난 변화 중이다. 쿠바는 매우 개방됐다.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 등은 북한과 비교 불가다. 쿠바 젊은이들은 미국 사람과 똑같은 개방을 추구한다. 최근 외국인 지분 100%까지 허용하는 외국인투자법까지 허용했다. 미국도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하려 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사업하기 좋은 4개국을 꼽으라면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쿠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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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교수가 말하는 중남미 비즈니스 성공 팁 3가지

첫째, 무조건 내 사람으로 만들어라
모든 사업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다. 파트너인 사람을 내 사람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열쇠다. 어떤 기회로든 라틴아메리카 사람을 만나면 내 사람으로 만들어라. 명함을 잘 챙겨두고 명함 뒤에 메모를 해 둔다. 그 사람의 가족, 아이 이름, 부인 이름을 명함 뒤에 적는다. 최고의 가치가 가족이다. 돈과 명예보다 가족을 제일 먼저라고 여긴다.

정부 사업 중 대학원생, 중소기업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지 출장을 떠나기 전 메일을 보내면 현지인들에게서 답장이 안 온다. 아무리 좋은 가격의 상품을 제시해도 생판 모르는 회사에서 연락 온 경우 답을 거의 하지 않는다. 누군가 소개했다면 모르지만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남을 믿지 않는다. 직접 찾아가서 만나면 반대로 환영한다. 최소한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직접 만나야 효과적이다.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일컬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멀고 시간이 걸려 리스크가 크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얘기 많이 하면 소재가 떨어지는데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그런 것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한없이 얘기한다. 이들이 긴 얘기를 할 것 같으면 그날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준비해서 하면 된다. 그렇지만 이념, 종교, 분쟁, 군대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아야 한다. 60~70년대 군대 주제는 안 꺼내는 것이 좋다.

둘째, 장기적 인간관계에 투자하라
몇 다리 건너면 웬만한 사람은 통한다고 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선 네 다리 정도만 건너면 대통령까지 거의 모든 사람과 연결되는 사회 구조 특성이 있다. 알게 된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연히 알게 된 회사 하급직원이 상사에게 어떤 일을 말했고 좋은 평을 해둔다면 그 친구한테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사용이 한계지만 최소한 짧은 표현 몇 가지만 숙지해둔다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고용 등 어떤 관계에서도 상하개념으로 생각해서 화내거나 가르치려들면 절대 안 된다.

셋째, 현지인의 이익 추구 사고방식을 활용하라
이익 추구 사고는 부패와 관련된다. 누구를 만나러 가면 비서부터 잘 보여야 한다. ‘게이트키퍼’라고 생각하면 그 지위를 최대로 활용하려 하는 것이 현지 사람들의 이익추구 사고방식이다. 가령, 우리가 비서를 다그치면 그가 상사에게 무엇을 보고하는지를 알 수 없다. 상대방이 만나려고 한 시간 기다려도 안 왔다고, 그런 줄 몰랐다고 보고한 경우도 많다. 선물을 비서들에게 제공하면 그들이 (사업)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중남미 사람들은 마초 같은 남성 우월주의가 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선 항상 여성 우선이다. 식사하거나 어떤 자리에 여성이 끼어 있으면 여성에게 초점을 맞춰서 코멘트 하는 등 분위기를 여성 위주로 한다면 상대방이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는 대개 사람들끼리 만나면 높은 사람과 얘기하고 나머지 직원과 대화 안하려고 하는 것과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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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비즈니스 성공열쇠 10가지
1. 글이나 통화보다 직접 만나라
2.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지식을 갖춰라
3. Patron-client관계(신뢰와 충성), 장기적 인간관계 구축에 투자하라
4. 그들의 최고의 가치(가족)에 투자하라
5. 동질성을 강조하라. 이질성을 존중하라. 이념·종교·군부를 논하지 말라
6. 현지 언어 기술을 습득하라(호칭, 손짓 등)
7. ‘빨리 빨리’ 업무방식을 포기하고 장기전을 펴라
8. 직급의 상하개념을 잊어라
9. 현지인의 ‘이익’ 추구 사고를 이해하려 노력하라
10. 여성을 감동시켜라(의자, 선물, 코멘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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