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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배달의민족 '대박'...우아한형제들이 궁금하다
배달의민족 '대박'...우아한형제들이 궁금하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7.10.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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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50억 투자하기로...김봉진 대표는 100억 기부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배달 어플리케이션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네이버로부터 35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우아한형제들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아한형제들의 이번 투자 유치는 중국계 벤처캐피털 힐하우스캐피털그룹(570억 원)과 골드만삭스(40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과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국내 최대 포털 기업 네이버와 배달시장 강자 우아한형제들이 온·오프라인 연계(O2O) 시장 석권을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지분 참여로 카카오에 밀리는 O2O 시장에서 강력한 우군을 확보했고, 우아한형제들은 네이버 지원을 통해 AI 플랫폼 성장 등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 주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참신한 발상의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우아한형제들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급 감성 마케팅'으로 '우아하게' 비상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을 어플로 출시하면서 국민의 음식 주문 습관을 전단지에서 모바일로 바꿔 놓는 데 성공했다. 

2011년에 출시된 배달의민족은 4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849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00만건에 이르며(2017년 7월 기준), 현재 배달 어플리케이션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6년 배달의민족 관련 서적을 발간한 홍성태 한양대 경영대학과 교수는 배달의민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배민다움’이라 명명하며 3가지 요소를 지목했다.   

그중 가장 특징적인 점은 배달의민족이 주안점을 두는 'B급 감성 마케팅'이다. 

배달의민족은 언어유희를 통한 유머 코드로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치킨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등 일명 'B급 감성'을 홍보 문구에 담았다.  

독특한 포맷의 TV 광고로 홍보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참가자들을 모집해 치킨의 맛을 평가하는 '치믈리에'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배달의민족 성공 비결은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데 주력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회식을 할 때 ‘부장님’과 ‘과장님’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전화번호를 누르는 신입사원 등 20대를 핵심 고객으로 상정해 이들을 사로잡을 문화 코드로 ‘B급 정서’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김봉진 대표, 100억원 기부..."세상에 대한 감사함 갚을 것"

김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지분을 처분해 3년간 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상에 대한 감사함을 행동으로 보여줄 의무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배우고 싶었던 미술을 제대로 못 배우고 전문대를 나와서 나중에야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해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은퇴하고 죽기 전에 사회에 환원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사회 환원을 실천해서 기쁨과 변화를 느끼고 싶었다. 과거의 저처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회 환원은 오래전부터 가져온 생각으로 2016년 중순부터 투자자들과 상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우선 100억 원 중 절반을 저소득층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음식 배달원들의 안전과 복지, 사원들의 퇴직연금, 고독사 예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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