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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8:10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마사회 직원 잇단 자살…이양호 회장은 지방선거 출마만 관심?
마사회 직원 잇단 자살…이양호 회장은 지방선거 출마만 관심?
  • 권호 기자
  • 승인 2017.10.1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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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취임 1년도 안돼 4명 스스로 목숨 끊어...조직 문화에 문제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이 지난해 12월 21일 회장직에 취임한 이래 간부 2명과 마필관리사 2명 등 4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한국마사회의 조직 문화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마사회 부산본부 부장 A(5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과 동료 직원들은 A씨의 자살이 강도 높은 특별감독과 감사 등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평소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최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마사회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출근을 하지 않는 등 최근 회사에 좋지 않은 일이 잇따르면서 A씨가 간부로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인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일기장에는 경영진의 전횡과 내부 비리, 마필관리사 자살 이후 이어진 강도 높은 감사 등의 고충이 기록돼 있다.

지난 9일에는 농식품부로부터 감사를 받아 온 한국마사회 소속 C(50) 씨가 새벽 과천 마사회 주차장에 세워놓은 본인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씨의 지인은 “C씨가 마사회 용산지점에 설치된 유니코리아(어린이 놀이시설)와 관련해 농식품부의 감사를 받으면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앞서 부산·경남본부에서 일하던 마필관리사 2명이 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내 1호 말 마사지사’로 알려진 박경근 씨는 지난 5월 27일 새벽 1시경 세 줄짜리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석달 후 또 한 명의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소속 마필관리사 이 아무개(36) 씨는 8월 1일 경남 창원 진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 휴대전화에는 아버지와 동생한테 남기려 했던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마필관리사의 자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1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일하던 박용석(사망 당시 34세) 마필관리사가 ‘과도한 업무량으로 다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해고의 위험에 늘 노출돼 있어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마사회 부산·경남본부·서울본부·제주본부 산하 마필관리사들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부산은 34.0%, 서울 32.3%, 제주 43.0%가 각각 우울증 고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 마필관리사들은 일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고,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게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이양호 회장 책임론…“구미 시장 출마로 바빠”

이양호 회장은 부산·경남본부 소속 A 부장이 자살한 다음날인 지난 14일 고향인 경북 구미의 버섯축제장을 방문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양호 회장은 내년 경북 구미시장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현재 구미시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작은 마사회도 잘 경영하지 못하는 사람이 42만 시민이 살고 있는 구미시 시장 일을 잘 할 수 있겠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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