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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6:5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부동산 이슈]전세살이 설움, 올 가을엔 덜 수 있으려나
[부동산 이슈]전세살이 설움, 올 가을엔 덜 수 있으려나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7.10.09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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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까지 전셋값 0.55% 올라...13년만에 상승폭 최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10단지에 사는 A(여·40) 씨는 집 문제로 고민이 많았는데 최근 한시름 놨다. A씨는 2015년 가을 이 단지 아파트(79㎡)에 전세로 들어와 살고 있다. 당시 계약한 전세 가격은 2억5000만원.

A씨는 10월 말 2년 계약이 끝나면 가격을 조금 올려주더라도 계속 살 생각이었다. 이사를 갈 경우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가 힘들어질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지난 7월 말쯤 집주인이 찾아와 집을 비워줘야겠다고 했다. 가을에 장가를 가는 아들이 그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A씨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전세금을 얼마나 올려줘야 할지, 부근에서 집은 구할 수 있을지 이사 갈 걱정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는 직장에 나가지 않는 토요일엔 만사 제쳐놓고 중계업소에 전셋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한 달여 동안 발품을 판 끝에 9월 초 살고 있는 단지 안에서 집을 구했다. 저층이긴 하지만 2억6000만원이라는 가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전세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더 작은 집으로 가거나, 외곽으로 밀려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젠 발 뻗고 잘 수 있게됐다.

전세가격 상승률 13년 만에 가장 낮아

A씨 처럼 전세살이를 하는 가정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하지만 올해 가을만큼은 조금은 편안한 마음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 것과 달리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목동 등 학군 인기지역도 전세대란 같은 말은 사라졌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택 전셋값은 0.55% 올랐다. 2004년 같은 기간 3.64% 하락한 이후 1∼9월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로는 1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2015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3.72%, 0.94% 오른 것과 비교해 올해 상승폭은 꽤 낮은 편이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1.32% 오르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세를 살고 있는 가구는 시름을 덜게 됐다.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의 경우도 9월까지 1.50%(누적)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1.41%) 보다는 상승률이 약간 높았지만 2015년 5.24%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다.

아파트만 보면 안정세가 더욱 뚜렷하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9월까지 0.56% 상승했다. 2016년 같은 기간에 1.34%, 2015년 5.34%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현저히 둔화했다.

입주 물량 늘어난 게 큰 영향

올해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은 38만 가구다. 이는 지난해 입주 물량 29만3000가구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6500가구로 지난해(2만5887가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기도와 인천시의 입주 물량은 올해 12만7127가구, 1만6690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45%, 82% 늘었다.

전문가들은 2015년과 2016년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투자를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한 ‘갭투자’가 늘어난 것도 전세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갭투자는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 대부분이라서 전세 만기가 되면 다시 전세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서울 양천구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2015년 주택 활황기에 갭투자를 목적으로 산 아파트가 전세 시장에 쏟아지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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