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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장 호감가는 외국인 CEO는 마크 주커버그
가장 호감가는 외국인 CEO는 마크 주커버그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7.09.2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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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팀 쿡, 앨런 머스크, 제프 베조스 순

<인사이트코리아>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가장 좋아하는 글로벌 CEO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29.6%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17.2%), 애플의 팀쿡(13.0%),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9.6%),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5.2%),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4.2%), 이케아의 제스퍼 브로딘(3.6%) CEO가 뒤를 이었다.


‘현대판 칭기즈칸’ 마크 주커버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 안에 꼽히기도 했던 마크 주커버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성덕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타임지 선정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016년 포춘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CEO 등 21세기 초 위대한 기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 함께 1년 365일 회색 티셔츠만 고집해 ‘회색 티셔츠 덕후’로 불리기도 한다. 고전을 원서로 읽기도 하고, 독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빠져 완벽하게 통달하기도 한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설립 4년차인 2008년 6400만 명이던 페이스북(facebook) 가입자는 2010년에 10억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6년엔 17억 명을 돌파했다. 애플의 잡스처럼 제품을 만들지도, 언론재벌 머독처럼 여러 회사를 거느리지도 않은 주커버그는 단지 페이스북이라는 소셜 네트워크로 전 세계인을 연결시켜 부와 명성을 얻었다.

매일 10억 개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가 생성되는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위력적인 제국’이 되었다. 사람들은 마크 주커버그를 ‘현대판 칭기즈칸’이라고 부른다.

2010년 <타임>은 ‘인간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공로를 인정해 주커버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2010년 12월 미국 내 방문자 수에선 페이스북이 구글을 처음으로 제압했다(페이스북 8.9%, 구글 7.2%). 주커버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돈에 흔들리지 않은 이유를 “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지 거액에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라고 불릴 만큼 컴퓨터에 대한 지적 능력이 탁월했다. 10대 시절부터 재미를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고등학교 때는 사용자 취향에 맞춰 음악 목록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컴퓨터 쪽에 재능이 뛰어났던 그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한 뒤 더욱 프로그래밍에 빠져들기 시작해 하루의 대부분을 프로그램 코딩하는 데 보냈다.

서로 신청한 수업 과목을 공개하는 ‘코스매치’라는 사이트와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올려놓고 누가 더 매력적인지 투표하는 ‘페이스매시’라는 사이트를 열며 교내 인기스타로 단숨에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2004년 페이스북 탄생으로 이어졌고, 초기 페이스북은 하버드대 학생들만의 연락처를 공유하는 인맥관리 용도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의 모든 대학교를 휩쓸고 전 세계로 퍼지게 됐다.

그의 이런 성공은 부의 축적에만 그치지 않았다. 주커버그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부호의 대열에 올랐음에도 번 돈을 사익에 쓰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통 큰 기부 또한 그의 성공담과 함께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주커버그 부부, 딸 출산일에 지분 99% 기부

우리는 ‘다음 세대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도덕적 책임이 있다’ ‘모든 생명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잠재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말과 함께 딸 출산일에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세기말쯤 모든 질병을 치료·예방 또는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기초 과학 연구 지원에 앞으로 10년간 3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커버그는 “질병 예방보다 질병 치료에 50배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부금 30억 달러 가운데 6억 달러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와 기술자가 모여 장기적으로 기초 연구에 몰두할 독립 연구소인 ‘바이오 허브’ 설립에 기부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들어설 ‘바이오 허브’는 인체 주요 기관을 통제하는 다양한 세포를 배치한 ‘세포 지도’ 구축,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에볼라, 지카 등 질병 퇴치를 위한 실험과 백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 찾는 여정”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난민을 위한 긴급 기금 400만 달러 조성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북아프라카 7개국 국민에 대한 일시적 입국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긴급 대응책이었다. 그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전 세계 인공지능(AI) 개발자에게 무료로 개방해 구글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피차이 CEO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발전이 구글 제품 사용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구글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더 개선된 강력한 컴퓨팅 도구와 연구를 확보할 수 있다면 복잡한 사회 문제들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전 CEO 페이지는 “피차이와 같이 유능한 인물과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며 “회사에 대한 그의 성과와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경의를 표했다.

팀 쿡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건 그가 CEO가 된 뒤 애플의 실적만 봐도 분명하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은 불안하지 않을까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보기 좋게 날려 버릴 정도로 애플은 팀 쿡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팀 쿡은 복지와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애플 제품을 재활용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일도 유명하다.

직원이 기부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회사 차원에서 같은 금액을 지급하고 지원하는 ‘도네이션 매치’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이 입양하면 그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하도록 했다.

팀 쿡이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쿡이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이 솔선수범하는 겸손한 CEO라는 것을 실감한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 이후 최고의 혁신가로 불리는 앨런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를라 모터스의 CEO이자 북미 최대의 태양광 기술 회사 ‘솔라시티’의 최고 경영자다.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생태 혁신을 가져 온 인물이다.

1995년 아마존 창업을 시작으로 2000년 민간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 창업, 2007년 전자책 킨들 출시, 2014년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출시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들을 해오고 있는 제프 베조스, 직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해 스타벅스의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하워드 슐츠, 20년 가까이 전략·운영·상업적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인재 개발과 팀에 동기를 부여해 높은 평판을 받고 있는 코카콜라의 제임스 퀀시 등 세계적인 CEO들은 공통적으로 공익에 집중해왔다.
 
세계 최고의 CEO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탁월한 경영능력은 기본이고 사람을 존중하고, 귀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사회와 나라, 나아가 세계의 발전과 인류를 위해 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이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부의 축적이 목적이 아니라 인류를 위해 얼마만큼 공헌하느냐를 중시해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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