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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가는 여성 CEO 1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호감가는 여성 CEO 1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7.09.29 1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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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4.4%가 꼽아…한성숙·윤송이·김여진·현정은 순
▲ 호감가는 여성 CEO 1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우리나라에서도 더디지만 ‘유리천장’이 깨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가 속속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계도 마찬가지다. 오너가(家)의 딸로 태어나 경영권을 물려받아 능력을 발휘하는 CEO도 있고, 특별한 재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도 있다. 

이런 점에서 늘어나고 있는 여성 CEO에 대해 젊은층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대학생이 생각하는 최고의 CEO를 선정하면서, 가장 호감 가는 여성 CEO가 누구인지도 함께 물었다.

그 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4.4%의 선호도로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23.2%)가 차지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 중 여러 분야에서 상위권에 올라 네이버의 위력과 한 대표의 능력·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대표는 대학생이 뽑은 최고의 CEO 7위, IT·인터넷 분야 최고 CEO 3위, 리더십이 강한 CEO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감가는 여성 CEO 3위는 윤송이 엔씨웨스트 사장(13.0%)이 차지했다. 4위는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11.0%)로 나타났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6.2%),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5.0%),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4.0%),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3.0%) 등이 뒤를 이었다. 

순위에 든 8명 중 한성숙 대표를 비롯한 윤송이 사장, 김여진 전 대표 등 3명은 창업 또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순위에 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승계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능력만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고, 이를 대학생들이 평가한 것이다. CEO나 창업을 꿈꾸는 여학생들에게는 이들의 성공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 사장 

호감가는 여성 CEO 1위에 오른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딸이자, 현재 그룹 총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생이다. 이부진 사장이 1위에 오른 것은 우리나라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가(家)의 후예라는 점과 본인이 보여준 경영 능력을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지명도 면에서 여타 여성 CEO를 압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장은 2011년부터 호텔신라를 맡아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경영을 맡은 이후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최근 들어 신라스테이와 HDC신라면세점 등 신규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1970년생으로 대원외고와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하면서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재계에서는 ‘리틀 이건희’라 부를 정도로 냉철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이다.

이 사장은 비지니스호텔 신라스테이와 HDC신라면세점을 올해 흑자로 돌려놨는데 연말까지 그 액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면세점의 경우 ‘사드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 고전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호텔 사업은 순항중이다. 이 사업은 이 사장이 기획부터 출점까지 총괄 지휘한 것이라 업계에서는 성패에 관심이 컸다. 이 사장이 삼성이나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후광으로 CEO 자리에 앉았는지, 아니면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에 걸맞게 사업을 성공시킬지 예의주시한 것이다. 재계의 대체적 평가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2015년 서울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때는 그의 승부사적 기질이 돋보였다. 그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수’를 두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공동전선을 구축해 면세점 사업권에 도전한 것이다.

결국 특허권을 따내 현재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당시 두 곳을 뽑는 입찰에 7곳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는데 롯데·SK·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강자들을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재계에서는 이부진 사장이 범삼성가와 범현대가의 동맹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부진 사장의 추진력이 빛을 발한 사례로 2010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 시킨 점이 꼽힌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 사장이 직접 나선 일화는 유명하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을 공항 면세점에 입점 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집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은 아르노 회장이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설득해 결국 1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루이비통 입점에 성공했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한성숙 대표

▲ 호감가는 여성 CEO 2위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호감가는 여성 CEO 2위에 오른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말 그가 네이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IT업계는 물론, 재계가 술렁였다. 도대체 ‘한성숙’이 누구냐고 묻는 이도 많았다.

국내 정보기술(ICT) 업계에서 여성이 CEO를 맡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네이버 같은 거함의 선장을 맡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의 이름은 재계에 생경했고, 한편으론 IT 업계의 신선하고 자유분방함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 한성숙 대표는 뛰어난 전략가이자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유명했다. 모르는 사람만 몰랐던 것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검색엔진 ‘엠파스’에서 2007년 네이버로 옮겼다. 그는 과거 “엠파스에 합류한 후 처음 5년 동안은 통틀어 4~5일을 쉬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일했다는 얘기다. 그는 한 여성지와 인터뷰에서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성도 프로야구 선수처럼 했으면 한다.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 논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모바일 시프트’를 이끈 주역이다.

2012년 6월 서비스1본부장을 맡은 이후 PC 사용 환경에 익숙했던 ‘검색 공룡’ 네이버에 여러 서비스를 입혀 ‘모바일 프렌들리’로 거듭나게 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을 뉴스·검색뿐만 아니라 자동차, 재테크, 취업, 중국 등 가지가지 주제를 사용자가 스스로 큐레이션 할 수 있게 했다. 한 대표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소규모 사업자, 창작자 등이 네이버 안팎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데 관심이 많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문의할 때 질문 유형에 따른 답변을 자동으로 안내해주는 AI 시스템 ‘톡톡’이나, 가게에 전화를 걸었을 때 대신 전화를 받아주는 기계음성 엔보이스 등 네이버의 기술을 소상공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한 대표를 내정하면서 “변하지 말고 모든 것을 변화시켜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천재소녀’ 윤송이의 거듭된 파격

▲ (왼쪽)호감가는 여성 CEO 6위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오른쪽)호감가는 여성 CEO 5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대학생이 좋아하는 CEO 3위는 윤송이 엔씨웨스트 사장이다. 그는 잘 알려졌다시피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부인이다. 2000년 스물넷의 나이로 MIT에서 컴퓨터신경과학 박사학위를 딴 윤송이 사장은 ‘천재소녀’로 불렸다.

졸업 후 맥킨지와 SK텔레콤에서 고속승진을 거듭했다. 2007년 김택진 대표이사와 결혼한 윤 사장은 1년 후 남편이 창업한 엔씨소프트에 합류했다.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가 4위에 오른 것은 다소 의외다. 그녀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공차코리아의 CEO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업해서 대박을 터뜨리기까지 과정이 워낙 강렬해서 대학생들에게 깊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누구는 만화 같은 얘기라고도 하는데 김여진 전 대표는 가정주부였다가 창업 7년 만에 300억 원을 거머쥐었다. 그녀 나이 이제 서른여섯이다. 불과 2년 만에 국내에 300여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가진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던 공차코리아. 김여진 대표는 지분의 65%를 사모투자펀드(PEF)인 유니슨캐피탈에 34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호감가는 여성 CEO 6위에 오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서울예술고를 거쳐 미국 디자인학교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청운중학교 동창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 남편이다. 이서현 사장은 2015년 말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오르면서 삼성그룹의 패션사업을 단독으로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6년 말 네덜란드의 남성정장 브랜드 ‘수트서플라이’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2017년 초 서울 청담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통합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오른 뒤 그는 대외행보를 늘려가고 있다. 2015년 12월 사내방송에 직접 출연했고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잘 해보자”고 각오를 다지는 등 직원들과 소통도 활발하다.

이서현 사장은 서글서글하고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패션전문가로서 안목을 업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인스쿨 ‘사디’를 설립할 때도 운영방침 등을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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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29 16:52:19
이부진 진짜 럭셔리하게 생겼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