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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거미줄 인프라' 활용해 미세먼지 잡는다
KT, '거미줄 인프라' 활용해 미세먼지 잡는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7.09.2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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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0만 곳서 공기질 측정...데이터 실시간 무료 제공

KT(회장 황창규)가 '재앙' 수준으로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oT(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 등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미세먼지 해소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에 설치된 KT의 ICT 인프라는 통신주, 기지국, 통신국사, 공중전화 부스 등을 포함해 모두 약 500만 개소에 이른다.

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00만 개의 ICT 인프라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의 질을 특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고, 정부와 협의 후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KT는 또 실시간으로 공기질 측정기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이러한 자료는 정부에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이후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된 빅데이터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KT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지자체의 살수 청소차 운행 등에도 활용된다. 

KT는 내년 1분기부터 서울 및 6대 광역시 주요 거점 1500여 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KT 플랫폼 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KT가 추진하는 'Air Map Korea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며 "국민기업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시범서비스, 공기질 측정망 플랫폼 구축 및 향후 운영 등 'Air Map Korea 프로젝트'에 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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