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7개월째 굳건히 지켰다.

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애플과의 경합에서 1위를 탈환한 이후 7월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7월 시장점유율은 6월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2위 화웨이에 10%포인트 가량 앞섰다.

2015년 6월부터 최근 2년간 조사된 자료에서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2016년 12월 두 차례 애플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을 뿐 나머지 월별 점유율에서는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매년 연말 애플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인해 북미와 유럽에서 애플의 인기가 높고, 특히 작년 12월의 경우 삼성 갤럭시S7의 폭발사고와 맞물려 애플에 상당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다"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 출시가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화웨이의 강세도 눈에 띈다. 화웨이는 올해 6월과 7월 두 달 연속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선전에 대해 R&D와 제조부문의 꾸준한 투자, 공격적 마케팅, 판매망 확장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추세를 볼 때 8월에도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