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관병 갑질'에 화났다

"많은 국민에 충격과 실망"...박찬주 대장은 '정책연수' 명령 안득수 기자l승인2017.08.08l수정2017.08.08 12:0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사회적 약자나 갑을관계에 대해 민감하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도 국가 또는 사회에서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교수를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기업 간 또는 사업주와 근로자 간의 갑을관계를 개선해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김상조 위원장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재벌의 지배구조 같은 거대 담론보다는 골목상권 보호, 일감몰아주기 폐습 차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갑질 문화 깨기’가 시동을 건 가운데 문 대통령을 화나가 하는 일이 군에서 벌어졌다.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과 부인이 공관병에게 갑질을 한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는 8일 박 사령관에게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군인 신분을 유지하면서 군 검찰 수사를 계속 받도록 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발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관병 갑질 사건과 관련해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많은 국민에게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며 “나라를 지키러 간 우리 청년들이 농사병, 과외병, 테니스병, 골프병 등 모욕적인 명칭을 들으며 사병 노릇을 한다는 자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의 공관병 실태 전수조사와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일부 문제 인사을 징계하는 수준의 미봉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군내 갑질 조사는 전 군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안득수 기자  ads@insightkorea.co.kr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득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뉴스 클릭
여백
회사소개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안내구독신청찾아오시는 길불편신고독자 1:1 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엑설런스코리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34, 405호(여의도동,오륜빌딩)   |  대표전화: 02)2038-8980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4453   |  등록일: 2017년4월7일   |  최초발행일: 1997년10월1일
발행인/편집인 : 윤길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길주   |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Copyright © 1997 인사이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