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월 12일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약속하고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공항공사에서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서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1공사 소속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를 첫 방문지로 삼은데는 까닭이 있다. 이곳이 대표적인 비정규직 사업장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의 전체 직원 84%가 비정규직이다. 연간 5000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간접고용 남용 사업장으로 지목돼 왔다. 현재 인천공항은 전체 업무의 85%가 외주화되어 있고, 이 역시 다단계 하청구조로 이뤄져 있다.
특히 간접고용은 비정규직 고용 형태로 저임금과 고용 불안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사내하청 중 상당부분이 불법 파견이 의심되는 고용방식이라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안정된 고용과 처우가 개선된다면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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