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의 열정적 사랑, 그리고 '전진'
마크롱의 열정적 사랑, 그리고 '전진'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7.05.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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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화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부인은 24살 연상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새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트로뉴 여사가 5월 7일(현지시각)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39)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크롱은 프랑스 공화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데다 부인은 24살이나 연상이다. 여러모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재료’가 풍부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난제가 쌓여있다. 경제 살리기와 실업률을 낮추는 게 최우선 과제다.

지난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은 1.1%, 실업률은 10%였다. 재정적자는 국민총생산(GDP)의 38%로 유로존 평균 15%의 두 배가 넘는다.

마크롱은 금융 전문가로 경제장관을 지냈다. 전통적인 자유 시장경제주의자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미국과의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마크롱이 펼칠 경제정책은 경제장관으로 일할 당시 입안했던 일명 ‘마크롱법’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법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경쟁 촉진을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이다. 

일요일 영업을 허용해 유통업계의 경기를 활성화하고, 37개 업종의 진입 규제를 완화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그는 2000년 사회당 정부가 도입한 법정 노동시간 변경을 추진했으나 거센 비판과 저항을 받았다.

마크롱은 이번 대선에서 유럽 경제가 강화되려면 유럽의 무역 역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른바 ‘바이(Buy) 유럽법’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U 기관들이 유럽산 물품을 우선 구입하도록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EU 집행위원회와 독일은 ‘바이 유럽법’에 반대하고 있어 마크롱 대통령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마크롱의 24살 연상 부인도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그의 부인 브리지트 트로뉴는 1953년생으로 그의 고등학교 시절 스승이었다. 마크롱은 아미앵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0대 시절 교사이던 아내를 만나 사랑을 키웠다.  결혼 당시 트로뉴는 아이 셋을 둔 상태였으며 그중 둘째는 마크롱과 같은 학교 동급생이었다. 

문학 교사였던 트로뉴와 마크롱은 함께 희곡을 쓰면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살 되던 해 마크롱은 트로뉴에게 “나를 위해 희곡을 써달라”고 청했고, 트로노가 이를 받아들이며 관계가 깊어졌다고 한다.

파리로 간 마크롱은 트로뉴와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결국 트로뉴는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로 갔고 연애 12년 만인 2007년 결혼식을 올렸다.

트로뉴는 프랑스 주간지 ‘Paris Match’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은 17살 때부터 내게 ‘나는 무조건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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