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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1:0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순철 회장 "소기업에 도움 아끼지 않겠다"
김순철 회장 "소기업에 도움 아끼지 않겠다"
  • 윤길주 기자
  • 승인 2017.04.04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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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수출기업 지원 확대…보증신청서류도 간소화

-먼저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주시죠.

“우리 중앙회는 신용도가 낮고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 등 서민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해주는 서민금융전문기관입니다. 재단과 중앙회의 기능을 크게 4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앙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립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한 경우 보증액의 30~80%를 재보증 해주고 있습니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을 통한 재단의 보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신뢰도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사실 소상공인들은 여러 가지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용보증, 신용조사기법 연구개발·보급, 새로운 보증상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1996년 경기재단이 설립된 이래 16개 재단에서는 영세자영업자 등 372만 명에게 85조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했습니다. 서민 전용 보증상품인 햇살론은 24만4000여 명의 사업자에게 2조3000억 원을 지원해 서민의 금융 어려움 해소에 기여했습니다. 중앙회는 재단이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재단 직원에 대한 교육연수와 통합전산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죠.”

- 경기 불확실성의 지속 및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요즘 자영업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대출금 상환 부담 등으로 이어져 영세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요.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내수가 꽉 막혀 있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과 중국의 보호무역 등으로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악영향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이들에게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 지원 특례보증이라는 것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례보증은 청탁금지법 실태조사 대상인 20개 업종 기업과 거래를 해 경영애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을 대상으로 합니다. 또 중국전담여행업을 하는 기업과 이와 관련된 관광버스운송업을 하는 소기업·소상공인도 주요 대상입니다. 기업 당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보증기간은 5년입니다. 자금 종류에 따라 1년 또는 2년의 거치기간을 두기 때문에 상환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대표자가 소외계층이면 보증료도 0.1%p 감면됩니다(기존 0.8%p 대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많이 이용해 경제 한파를 잘 극복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보증기관 최초로 ‘모바일보증제’ 도입

-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등은 우리가 힘을 모아야할 중요한 정책입니다. 정부 정책기관으로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만의 특별한 역할이 있는지요.
  
“말씀하신대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수출기업 지원을 우리 정부가 주요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창업기업지원 특례보증과 수출기업지원 특례보증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창업기업지원 특례보증은 제조업·지식서비스산업 창업기업의 육성과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게 주된 목표입니다. 이게 잘 이뤄지면 고용창출이 늘면서 경제도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같은 기업 당 1억 원까지 지원하며, 제조업은 2억 원까지 가능합니다. 보증기간은 운전자금의 경우 5년(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이고 시설자금은 8년 이내(보증기간의 3분의 1 범위 내에서 거치기간 운영)입니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료율은 0.5%로 저렴합니다.

또 다른 상품인 수출기업지원 특례보증은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해 신속한 자금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수출시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됐습니다.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기업 중 수출실적이 있거나 수출 예정인 잠재수출기업이 특례보증 대상입니다. 같은 기업 당 2억 원에 달하는 비교적 큰 금액을 지원합니다. 다른 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금액까지 포함하면 최대 8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000만 원 이하 지원은 대표자의 신용도에 따라 결정되고, 3000만 원 이상은 매출액과 수출액이 중요하고, 제조업이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지원액이 달라집니다.

이처럼 중앙회는 창업기업과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가까운 지역재단을 방문해 상담을 해 보면 유익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답니다. 방문이 힘들 땐 대표상담번호(1588-7365)를 통해 해당지역 신용보증재단으로 문의하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는 보증기관 최초로 비대면 ‘모바일보증’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 추진배경과 지원 절차 등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보증기관 최초로 모바일 앱(App)을 통한 보증서비스인 ‘모바일보증’을 시행하고 있죠. 생업에 바빠 보증기관과 은행 방문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의 보증 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보증과 대출 절차 모두를 모바일 앱을 통해 소상공인이 언제(Whenever), 어디서나(Wherever) 지역신보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보증 대상은 사업자등록 후 3개월이 경과한 개인신용등급 6등급 이상인 개인사업자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은행과의 협약으로 추가신용대출도 가능합니다. 상환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의 5년 만기 보증으로 지원합니다. 은행에서는 대출금리를 0.5% 이상 감면해 주고,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키로 해 모바일보증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모바일보증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모바일 중심 IT인프라 확대 등에 맞춰 지역신보가 선제적으로 출시한 것입니다. 획기적인 비대면 보증서비스 방식으로, 앞으로 협약은행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보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금리알리미 서비스’ 큰 인기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는 신용보증지원 뿐만 아니라 ‘금리알리미 서비스’ ‘보증 신청서류 간소화’ 등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앙회와 16개 재단은 그동안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에 대해 전액보증(100%) 제도와 85% 또는 90% 보증해 주는 부분보증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전액보증을 해주는 경우 일반 금융회사는 대출손실 리스크가 전혀 없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우량 대출금리를 적용해야 하는데 신용등급에 따라 2%p 넘는 큰 폭의 금리 차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뜩이나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보증비율별·금융회사별·재단별·신용등급별 최고금리와 평균금리를 일목요연하게 중앙회와 16개 지역신보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금리가 낮은 금융회사를 직접 선택하거나, 재단 담당자가 창구에서 보증상담 시 고객에게 유리한 금융회사를 안내하는 금리알리미 시스템 구축의 일환입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대출금리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한 게 1만9866건이나 됩니다. 월 1655건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앞으로도 중앙회는 지속적으로 ‘금리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회사 간 자율경쟁을 통한 대출금리의 적정화를 유도, 서민의 금융부담을 경감시켜나갈 것입니다.

보증신청서류 간소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간 국세청자료 등 일부 자료는 고객이 직접 준비하기 때문에 영세소상공인의 바쁜 생업을 고려할 때 불편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보증신청서류 간소화를 추진했습니다. 보증신청 고객이 직접 제출하는 서류를 확인해 보니 신용보증신청서, 임차계약서 사본 및 국세청자료(4종) 등 총 6종에 달합니다. 이 서류들 중 국세청자료는 고객이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 발급 받아 제출을 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세무자료 전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재무제표증명원 등을 재단의 업무시스템에서 직접 출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통합전자보증시스템을 개선해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 지역신보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서류’ 보증신청 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객 정보 보호 위한 보안체계 갖춰

-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이슈 및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중앙회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과 개인정보를 이용한 각종 금융범죄가 만연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중앙회는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업무망을 엄격하게 분리해 외부로부터의 악의적인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 보안규정 확대 강화 및 암호화 등 각종 보안체계를 갖춰 보증기관 최초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PIMS)’을 취득했습니다.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이 개인정보보호체계를 제대로 운영하는지 공인하는 제도로 중앙회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공신력을 갖게 된 셈입니다. 우리 중앙회는 인증취득에만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최선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갖춰나갈 것입니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중앙회가 창립한지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완연한 청년기로 진입한 중앙회는 ‘소상공인과 서민의 행복을 보증하는 금융파트너’로 미래 비전을 설정했습니다. 그야말로 소기업·소상공인과 서민의 금융파트너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김순철 회장 프로필>

제7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제15대 중소기업청 차장,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 산업자원부 정책홍보관리본부 혁신기획팀장, 미주리대학교 경제학 박사, 제17회 행정고시.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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