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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본무 LG 회장 '정도경영' 재천명
구본무 LG 회장 '정도경영' 재천명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7.02.0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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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어 영속하는 기업 만들자”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기존의 사업 구조와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신(新)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월19일 저녁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최고경영진 40여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창립 70년 의미를 나누는 자리에서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쟁의 양상과 게임의 룰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꾸고 있습니다.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극 접목해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구 회장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며 영속하는 LG를 만들기 위해 신년사에서 천명했던 바를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자동차 부품, 가전, 전지와 생활건강 등에서는 성과가 있었지만 일부 사업들은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업 구조 고도화속도를 한층 더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주력 성장사업의 경우 힘을 모아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 한편, 변화에 뒤쳐지거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운 사업들은 근본적으로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시스템 혁신…변화 속 기회 잡자”

구 회장은 이와 함께 “환경 변화에 앞서 갈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의 혁신”을 강조하며 “저성장이 고착화 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들을 버리고, 밸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경영의 기본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시켜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LG의 지난 70년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도 잊지 않았다. 그는 “LG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최고경영진이 앞장서서 주도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모든 임직원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몰입할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LG를 물려주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선배이자 영속하는 LG의 토대를 만든 경영자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국내 화학, 전자산업 효시…2003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LG는 고(故)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부산 서대신동에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70년간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개척하며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으며 플라스틱, 치약, 세탁기, 냉장고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또 국산 라디오, 전화기, 흑백TV, 세탁기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올레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플렉서블 및 투명 OLED와 플렉서블 와이어 배터리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산업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특히 2003년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과 투명경영에도 앞장섰다.
LG그룹은 70년 전 매출액 3억원에서 지난해(2016년) 15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종업원 수도 20명에서 출발해 지난해 22만2000여명(국내 13만7000명, 해외8만5000명)으로 늘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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