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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핀테크의 역습…은행도 망한다
핀테크의 역습…은행도 망한다
  • 이정훈 핑거 전략본부장
  • 승인 2017.01.0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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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금융사 위협…핀테크 기업과 협업해야

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기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3월 정부 주도로 설립됐다. 2년 동안 484개 기업의 사업성 검토 및 법률자문, 검토 등 맞춤형 상담을 했다.

상담뿐 아니라 총 8회 국내 핀테크데모데이를 열어 41개의 유명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금융회사 및 투자자에게 소개했다. 또 네 차례 해외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31개의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와 금융회사에 소개해 투자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핀테크지원센터에 상담 및 투자 요청 등을 하지 않은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2015년 이후 2년 동안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크게 늘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P2P금융협회 등 금융위원회에서 협회 설립을 공식적으로 인가 받아 핀테크 기업들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들이 체감 할 수 있는 금융 개혁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2년 동안 국내 핀테크 기업은 초기 간편결제, 간편송금 서비스에 이어 크라우드펀딩, P2P대출, 자산관리, 펀드 등 기존 금융서비스의 해체 또는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창출했다. 향후 기대할 수 있는 핀테크는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에도 여전한 정부 규제와 탁상행정 그리고 불통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사업 시작이나 지속적인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부도 핀테크 기업 현장의 소리를 듣고 반영하겠다고 한다는 점이다. 

기존 금융사 위협하는 핀테크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활용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혜택을 가져다주면서 더욱높은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게임, 쇼핑, 음악, 도서, 택시, 호텔 등의 산업에 이어 금융도 디지털 기술 기반 핀테크 기업의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혁신적인 IT 기술 기반 핀테크(Fintech) 기업의 금융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PAYCO 등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는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를 뛰어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토스(TOSS) 같은 기업도 기존 은행의 송금 서비스보다 편리하고 쉬워 젊은 층에서 전 국민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 등급이 낮거나 은행 접근이 어려워 기존 은행 서비스를 충분히 또는 전혀 받지 못했거나, 신용 등급이나 은행 접근에 문제가 없음에도 기존 은행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잠재 고객이 렌딧, 렌딩사이언스 등 개인간 P2P대출과 크라우드펀딩에서 자금을 조달하게 됨에 따라 기존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이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됨에 따라 고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찾게 됐다. 로봇어드바이저와 인공지능(AI), 그리고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투자 및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인 싱크풀, 퀴터백 등의 기업까지 등장했다.

기존 금융권을 대상으로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상품으로 기존 금융권에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금융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또한 금융서비스는 신뢰와 안정이 중요한데 영세한데다 소규모인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고객에게 이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동반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그럼에도 디지털 기반의 파괴적 혁신이 기존 금융권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에 영향을 받음과 동시에 협업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려 한다

기존 금융사들의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동맹

기존 금융 산업의 변화가 나타난 시점은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성화와 정부 주도 아래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이 시작됐던 2015년이다.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금융사들은 정부규제와 보호의 틀 속에서 안일한 경영을 해도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없이도 안정을 택한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산업 변화를 이끌어갔고 결국 금융 산업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은행보다 먼저 IT 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와 상품이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의해 도입돼 금융 소비자에게 제공됨으로써 공급자 중심의 금융 패러다임이 소비자 중심으로 급격하게 바뀌었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더 싸고, 더 쉽고,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상품과 서비스를 오프라인 지점이 아닌 온라인에서 판매될 수 있게 했다. 지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수익의 원천이던 은행의 시대는 변화가 절실해졌다. 

은행도 변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정부 요청에 의해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의 멘토링을 했다면 요즘에는 은행들 스스로가 새로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가진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제휴를 하는 경우가 늘었다.

한편으로는 기존 금융권의 전통적인 금융서비스를 탈피하고 핀테크 시대에 맞춰 자체적인 위비뱅크(우리은행), 써니뱅크(신한은행), 올원뱅크(NH농협은행) 등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만들어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이종 산업 간의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의 모바일뱅킹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 간의 제휴 및 핀테크 기업의 효율성 등을 연계해 지점 없이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도 계좌계설, 출금, 이체, 송금, 환전, 대출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으로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중국, 동남아시아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적응하면 통한다

디지털화된 세계에서 고객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미래 금융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 최근 블룸버그 캐피탈(Blumberg Capital)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인들은 자신의 생애 안에 기존 은행들이 몰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금융회사의 서비스들이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즉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및 소비자 환경에 기존 금융회사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함에 따라 생존을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제휴 및 투자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해야만 한다.

새로운 금융 서비스는 좀 더 빠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기존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주지 못했던 편리하고 탁월한 소비자 경험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빠른 실행력과 금융회사의 고객 신뢰도 및 고객 접점 확보, 온·오프라인의 차별화된 인프라가 융합된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리고 국내 기업 중에서 글로벌 핀테크 및 디지털 금융회사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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