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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일본 꼴 나지 않으려면…
일본 꼴 나지 않으려면…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6.06.0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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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출판

1800개의 도시나 농촌 마을 중에서 2040년까지 896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라가 있다.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도시나 농촌 마을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60%에 달하는 지역 인구가 2050년에는 절반 이하로, 20%의 지역에서는 거주자가 아예 한 명도 남지 않을 거란다. 이처럼 생각만 해도 암담하고 아찔한 위기에 처한 국가는 어디일까? 바로 이웃 나라 일본이다.

여기서 아찔한 사실은 이 상황을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 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한국과 일본은 너무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조만간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시작점에 다가서고 있음을 경고하기도 한다.
최근 LG경제연구원에서 출간한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는 이런 문제의식을 관통하고 있다. 권위 있는 국내 민간 싱크탱크인 LG경제연구원의 일본 전문가 및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지난 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제시한 결과들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풍부한 사례

이 책은 ▲일본은 왜 ‘잃어버린 20년에 직면했는가?’ ▲20년 동안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 ▲그들에게 얻을 교훈은 없는가?라는 세 가지 물음을 통해 위기의 길목에 선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메시지는 앞으로 벌어질 우리의 저성장 사회에 대한 예고편이며,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곱씹어 볼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우리도 일본의 부동산 폭락과 같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인구구조만으로 주택가격을 모두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가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버블 붕괴와 같은 가격 급락이 발생하려면 이전 시기에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거품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주택가격 버블은 과거 일본에 비해 크지 않다”며 정면으로 반박한다. 하지만 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고령화라는 관점에서는 우리의 현실을 일본의 20년 전보다도 더 심각하게 진단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일본을 통해 우리의 현실과 위기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백미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가 이런 위기에 대비할 수 있고, 또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에 있다. 20년 동안 일본 유수의 대기업들이 몰락할 때도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찾아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만든 기업과 개인의 사례를 인용하며,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의 생존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런 예시와 사례는 책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풍부하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읽는다는 진정한 의미는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엿보고 준비하는 타산지석에 있다. 그 안에는 누군가에게 다가올 위기를 대비할 비책과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기도 하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고성장 시대에 익숙한 생각으로는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위기와 기회에 대처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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