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여기에서 필자는 ‘인간은 마케팅적 동물’이라고 강조하려 한다. 마케팅은 인간의 본성이며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인간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면 마케팅의 본성은 현대로 오면 올수록 더욱 강하게 표출됨을 알 수 있다. 

마케팅이 없으면 인간은 생존하기 어렵다. 인간은 누구나 자랑하고 싶어하고 자신을 보기 좋게 포장하고 싶어한다. 사랑에 빠진 여인들을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서로에게 잘 보이려고 쓰지도 않던 향수를 뿌리기도 하고, 타기 싫은 롤러코스터를 타며 진땀도 흘리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일 것이다. 
연인들만 그런 것은 아니다. 물건을 팔고 사는 짧은 순간에도, 길을 묻는 단순한 행동에서도 사람들은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고 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잘 관리하려고 한다. 상인은 물건을 자랑하면서 친절한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길을 묻는 사람은 공손하게 보이려고 한다. 이렇듯 일상의 순간 순간에 마케팅의 원리가 스며들어 있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하려면…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는 피하려 한다. 남의 환심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적을 만들지 않는다. 듣기 싫은 소리도 빙 돌려서 말한다. 
이렇게 남의 환심을 사면 그 다음에는 리더가 되고 싶어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나를 지지해 주고, 칭찬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래서 리더가 되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한다. 또 인간에게는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 그것을 자기 것과 바꾸고 싶어하는 심리도 있다. 교환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간의 본성이 마케팅에 있어서 최초의 출발점이다. 
이렇게 보면 마케팅은 따로 배워야 할 필요가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본성적으로 어느 정도는 마케팅 감각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곤란하다. 누구나 자신을 마케팅 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어야 튄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누구나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마케팅 도구를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마케팅 한다. 그리고 나면 자신이 속한 조직을 마케팅 한다. 마케팅은 어느 개인, 어느 조직도 거부할 수 없는 대명제이다. 이제 마케팅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삶인 동시에 우리가 살아 숨쉬는 문화다. 
마케팅은 일상생활에 속속들이 침투해 우리의 삶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 자영업자도 마케팅을 해야 한다. 구멍가게나 동네 빵집도 마케팅이 있어야 대형 할인매장이나 24시간 편의점과 경쟁할 수 있다. 너무나 가깝고 당연해서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바로 거기에 마케팅이 있다. 이 마케팅 효과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PR(Public Relations)이다. 
현시대를 통틀어 PR 없이 성공한 마케팅 사례는 지금까지 존재한 적이 없다고 필자는 단언한다. 기업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사랑을 표현해야 알아주는 시대라는 것을 잊지 말자. 성공하고 싶은 마케터여, PR의 가치를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