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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 미래 먹거리’ 세계 최대 바이오공장 첫 삽
‘삼성 미래 먹거리’ 세계 최대 바이오공장 첫 삽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6.01.1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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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억 투자…세계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착공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이 지난 12월 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삼성이 8천5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으로, 2017년 완공되면 글로벌 경쟁사인 론자(26만ℓ),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의 생산능력을 크게 뛰어 넘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약 세계 1위 생물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로슈, 미국 BMS 등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CMO 업체 가운데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송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18만ℓ로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이며 지난해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공식 생산승인을 받아 가동 중인 제1공장(3만ℓ)과 2016년 1분기 중 가동 예정인 제2공장(15만ℓ)을 합치면 연간 총 36만ℓ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바이오의약 세계 1위…제2의 반도체 신화 재현”

삼성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짓는 제3공장은 2017년 완공돼 생산설비의 적절성 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 작업 등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매출 2조원에 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에 이어 장기적으로 4, 5공장도 순차적으로 증설해 사업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충함으로써 ‘바이오’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세계 시장에서 생산능력, 매출, 이익 등 모든 면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바이오 분야에 한발 늦게 뛰어들었지만 과거 반도체 후발 주자에서 세계 선두로 발돋움했던 경험을 살려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5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가동되는 2018년이 되면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세계 최대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 제조 강국으로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 인력양성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바이오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든 도전과 혁신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인들도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 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생물약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글로벌 생물약제 업체들의 제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3공장 투자를 조기에 결정했다”면서 “3공장은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365일 논스톱 가동돼 세계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꿈의 공장’이 될 것”이라고 의욕을 펼쳐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부수…시장 전망은 ‘황금알’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로 심혈을 기울여온 바이오의약품은 투자위험이 높지만 대규모 수익이 기대되는 ‘황금알’로 여겨지고 있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 시장 규모와 성장률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손꼽힌다. 제약 분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1년 1,410억달러에서 2014년 1790억달러, 2017년 2210억달러, 그리고 2020년에는 2780억달러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 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단백질이나 호르몬 등을 의미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 신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선점 경쟁이 전개되면서 세계 각국의 경쟁 및 업계 재편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의료 분야의 우수한 인재와 더불어 IT 기술, 전통적 제조업 경쟁력 등이 맞물릴 경우 융합에 따른 전후방 산업연관 시너지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부터 의료기기, LED(발광다이오드),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바이오·제약 분야를 미래 5대 신수종(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운 뒤 치밀하면서도 강력한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여왔다. 전략이 구체화되자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3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남다른 관심과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삼성 바이오 사업의 성공적 런칭을 위해 지난 2013년 세계 정상급 제약회사인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이 방한했을 때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4년 11월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의 세베린 슈반 CEO와 만났으며, 지난해 9월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인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지오바니 카프리오 CEO와 미팅하는 등 신성장동력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바이오의약 부문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의 미래 비전과도 직결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도 51%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이다. 통합 삼성물산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의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세운 가운데, 이중 바이오부문에서 1조8천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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