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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향후 굿잡요? ‘5T’에 길이 있습니다”
“향후 굿잡요? ‘5T’에 길이 있습니다”
  • 박흥순 기자
  • 승인 2015.10.29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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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스탠튼체이스 코리아 지사장

강태영(55) 스탠튼체이스 코리아 지사장은 스스로를 별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하면서 남들과 다르게 영어공부에 몰두했고, 졸업 전 외국계 제약회사에 근무하면서 동기들과 사뭇 다른 길을 걸었다. 푸근한 인상의 겉모습과 다르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강 지사장을 만나 그의 무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도전을 요구하는 5T마켓 그리고 도전 마인드’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 강태영 지사장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고,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그의 도전정신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이 과정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저성장 시대를 헤치고 나가기 위해선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5T 시대가 활짝 열릴 겁니다. IT(정보통신)·NT(나노기술)·BT(생명공학)·ST(우주과학)·ET(환경공학)가 그것이죠.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이 성공할 겁니다. 하지만 현재 이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 있어요. 경험, 지식, 기술을 가진 인재를 데려와서 한국의 해당 산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강 지사장은 한국 첨단산업의 현재를 진단하면서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기업과 마찬가지로 인재들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3가지를 말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크게 3가집니다. 첫째, 돈을 조금 더 준다고 쉽게 자리를 옮기지 마세요. 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한다고 합니다. 이력서가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이곳저곳 옮겨 다닌 흔적이 남는다면 세상 그 누구도 반기지 않습니다. 어차피 금방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거든요. ‘저니맨(Journey ma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마다 또는 자주 팀을 옮기는 사람을 비유한 말인데요. 저니맨보다 한 팀에서 오래도록 사랑 받는 ‘레전드’가 돼 주세요. 둘째,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세요. 앞으로는 Generalist보다 Specialist가 더 각광받는 사회가 될 겁니다. 어딜 가도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면 어떤 일에 도전 하든지 성공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는 사람보다 정체성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정통한 사람이 돼 주세요. 마지막으로 외국어는 기본입니다. 무엇을 하게 되더라도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거든요. 반면 세계 시장은 무궁무진 합니다. ‘외국어 안 하고도 잘 살고 있는데’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새로운 것에 도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외국어라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도 일종의 도전이니까요.”

수의학도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 거쳐 글로벌 서치펌 한국지사장까지

차세대 산업 분야와 그 전문가로서 마인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하는 강태영 지사장의 이력은 전공과는 다른 길을 걸어 왔다. 수의학을 전공하면 평범한 수의사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 지사장은 다른 길을 걸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약장사였습니다. 대학교 졸업 직전 제약마케팅을 첫 번째 업으로 삼았는데 교수님들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만두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끝까지 살아 남아야 겠다고 다짐했죠. 결과적으로 지금 그 산업이 발전하면서 저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강 지사장은 젊어서 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인물이다. 앞길이 뚜렷한 전공 대신 험하다(?)고 소문난 제약회사 마케팅을 선택했다. 주변의 우려와 다르게 성공적인 모습으로 국내 제약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키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시알리스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회사 릴리사의 미국 본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일할 때 시알리스 론칭을 옆에서 지켜보게 됐다.
이 경험이 도움이 되어 한국릴리제약의 영업 및 마케팅 이사로 컴백했다. 릴리사 입장에서는 한국에서도 시알리스 론칭을 해야 했는데, 때마침 미국에 있던 그가 적임자였던 것. 그는 회사의 기대대로 한국에 시알리스가 론칭될 때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시알리스와 B 사의 L 이라는 약이 동시에 허가를 받아 론칭했었죠. 그런데 시장점유율이 30%와 10%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대성공이었죠. 그때부터 서치펌들이 저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살아 있는 물고기’가 잘 팔린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강 지사장 본인도 헬스케어 분야에 평생 몸담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헤드헌팅 1세대인 김국길 KK컨설팅 회장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 지사장직을 제안 받고 저도 사실 조금 두려웠습니다.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줄곧 마케팅으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서치펌에서 일하는 헤드헌터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바가 별로 없었거든요.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지만 그동안 너무 헬스케어 쪽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강 지사장은 제약 및 헬스케어 마케팅 분야에서만 23년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하지만 서치펌 지사장이란 다소 낯선 자리도 무리 없이 척척 소화 해내고 있다. 
지난 2011년 지사장의 자리에 오른 그는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들이 지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특히 사실상 한국지사의 CEO로서 조직을 운영하는 철학과 가치에 대해 말할 때는 서글서글하던 눈빛도 매섭게 빛났다. 

“우리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여깁니다. ‘Right people to the Right place’라는 말을 조직 운용의 철학으로 삼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편이죠.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할지라도 그에게 맞지 않는 자리가 있는 법입니다. 우리 회사는 고객사와 고객에 적합한 인재, 적합한 일자리를 주선해 주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고급인력의 수출과 수입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간접적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어요.”
이윽고 그는 “직원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살아 있는 물고기를 잡아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아 있는 물고기’라는 말에서 그야말로 ‘사냥꾼(Hunter)’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그 뜻에 대한 질문을 하자 강 지사장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이 말은 통합니다. 활어는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높은 상품가치를 지니고 거래가 되요.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은 눈에 더 들어올 수밖에 없어요. 늘 현직에서 살아 숨 쉬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인재는 언젠가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의 입장에서도 강 지사장은 자신의 확고한 방향을 제시했다.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는 앞으로 더 전문적인 인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인력 수급이 우선시 돼야 하겠죠. 스탠튼 체이스는 현재 9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인력이 있습니다. 이 인력풀을 더 확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강태영 지사장 약력
남성고, 전북대 졸업. 헬싱키 경영경제대학원(MBA) 전공, 1986년~2004년 한국릴리제약 영업 및 마케팅 이사, 2004년~2007년 한국엘러간 지사장, 2007년 바이오폴 주식회사 대표, 2008년~2011년 칼 자이스비전 코리아 지사장, 2011년~현재 스탠튼체이스 코리아 지사장, 초대 주한글로벌기업 경영자총협회(KOFFEN CEO Club) 회장.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 (Stanton Chase Korea) 
제목 : 1600여명 중역 포지셔닝 성공
스탠튼체이스(Stanton Chase)는 미국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중역전문 서치펌이다. 1990년 설립된 스탠튼 체이스는 전 세계에 73개 지사를 두고, 인트라넷을 활용해 각 지사 간 24시간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9개 분야로 전 산업을 분류, 고객사에 맞는 경쟁력 있는 인력을 소개해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 한국지사는 1997년 국내 최초의 중역전문 서치펌으로 설립됐으며, 18년간 500여 개 회사에 1600명 이상의 중역 포지셔닝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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