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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농산물,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땅, 농산물,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 박흥순 기자
  • 승인 2015.10.0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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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양평군수 ‘양평의 미래 30년 도시비전’ 선포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4067가구에 머물렀던 귀농귀촌가구 수는 지난해 4만4586가구로 5년 새 11배 가량 급증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자연스럽게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농촌지역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군수 김선교)도 그 중 하나다. 서울 도심과 떨어져 있었던 탓에 ‘개발’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있었다.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댐이 인접해 있던 까닭에 각종 규제가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 이로 인해 도시계획 등 각종 행정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박흥순

지난 2007년 부임한 김선교 양평군수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지 않았던가. 중첩 규제로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양평군 발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민선 4기와 5기를 거쳐 현재 6기까지 양평군은 많은 변화를 이뤘다. 해를 거듭하며 하나 둘 생겨난 행정 노하우는 체계적인 정책으로 이어졌고 양평군을 혁신시켰다.
지난달 14일 군민의 날을 맞아 김 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자연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자”며 “민선 5기 군정 전반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민선 6기 양평의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도시비전을 준비하겠다”고 선포했다.
김 군수는 이날 ‘땅/산물/사람이 건강한 도시, 양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땅’,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건강해지는 사람’을 목표로 군민들이 행복을 실감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땅

양평군은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1973년 팔당댐 준공 이후 수도권정비계획법, 수도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각종 규제가 중첩적으로 적용돼 지역발전이 저조하다. 특히, 지난 30여 년간 877.78㎢ 전 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됐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대규모 개발, 공장?대학 등 입지제한은 물론 여러 가지 행위를 제한받고 있는 것. 설상가상으로 환경정책기본법상 특별대책지역이 591.76㎢(전체 면적의 67.4%)로 환경규제가 중복돼 최근 3년 내 공장 신규?증설 등이 전무할 정도로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약점을 양평군은 강점으로 바꿔가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의 땅, 양평군은 최대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광·레저자원, 친환경농업의 특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양평군 인구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서 30분 거리로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경의중앙선 전철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등 편리한 교통환경,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청정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지닌 양평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귀농귀촌 붐도 양평이 더욱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양평으로 유입된 귀농귀촌 가구는 총 2413가구로 이들의 직전 거주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인근 수도권 대도시 지역으로 분석된다. 삭막하고 바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의 머릿속에 양평은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양평군은 지난 2011년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통령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3년 연속 향토산업 ‘최우수’, 2012년 지평 가루매마을이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통령상’, 2013년에는 단월 수미마을이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통령상’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에서 주최한 제1회 행복마을 만들기 ‘대통령상’을 청운 여물리, 용문 조현리마을이 수상하는 등 양평은 그야말로 농촌의 천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양평군은 1998년도 전국 최초로 유일한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돼 현재까지 18년간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돈 버는 친환경농업’과 ‘작지만 강한 강소농 육성’ 정책으로 올해 기준으로 관내 8443농가의 20%인 1650농가가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1억 원 이상 고소득 매출농가가 345농가에 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양평군은 이러한 농업의 트렌드 변화인 6차 산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판단하고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6차 산업 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2018년까지 양평지방공사의 총 매출액 중 관내 농산물 매출비율을 70%까지 확대하고, 양평 친환경 로컬푸드 소비자 회원 2만5천명을 확보, 매출규모를 32억 원까지 단계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농촌체험관광으로 33개 체험마을을 통해 280만 명 관광객을 유치하고, 560억 원 매출을 올려 ‘행복지수 전국 1위’ 행복한 농촌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시장 내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2천40억 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 군수는 “소득 1억 원 이상 농가를 올해 기준 345농가에서 2018년까지 500여 농가로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고소득 농업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차별화하고, 6차 산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올해 1만 3천개에서 2018년까지 1만 6천개까지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건강한 도시

양평군은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헬스투어와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 건강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헬스투어’는 관광에 보건?복지를 통합한 건강을 찾고, 힐링하는 여행을 말한다. 헬스투어를 위한 물소리길, 자전거길, 쉬자파크 등 인프라를 적극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들의 맞춤형 건강설계의 기본 플랫폼인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김 군수는 “전국 최고 복지·건강 맞춤형 통합브랜드 보건복지프라자 운영으로 보건·복지·학습·건강을 아우르는 맞춤형 포괄의료행정을 제공하고, 과학적인 건강 측정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대상자·질환·생활습관·수요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단기·중기?장기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군민의 건강뿐 아니라 세미원, 두물머리, 용문산, 물소리길, 자전거길 등 풍부한 힐링투어 자원과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해 힐링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1년 365일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힐링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 ‘친환경 휴양도시 양평’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헬스투어 ‘소리산 코스’ 등을 개발한 양평군은 10월경 헬스투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헬스투어를 대외적·세계적으로 공표해 양평의 브랜드로 헬스투어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선교 군수는 취임 1년을 전후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 주민과의 약속이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김 군수는 “현장에 나가 군민과 함께 소통하다 보면 문제 실마리가 풀린다”며 “누구나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원(only one) 행복실감도시 양평, 양평군민이라면 이곳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그런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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