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23℃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21℃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8 14:35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학력·경력 위조 사회 만연…10명 중 1명꼴 경력 위조”
“학력·경력 위조 사회 만연…10명 중 1명꼴 경력 위조”
  • 박흥순 기자
  • 승인 2015.08.31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관 퍼스트어드밴티지 한국지사장

우리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사회를 살고 있다. 타인의 말, 행동은 물론 과거까지 믿지 못하는 사회 풍토가 고착화 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에 있어서도 인재에 대한 신뢰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분야가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세계적인 사전고용심사 전문기업 퍼스트어드밴티지(http://www.fadv.co.kr) 김재관 한국지사장(42/이사)을 만나 사전고용심사 전문 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떻게 하다 보니 외국계 직장에서 주로 근무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직장은 ‘DNB, 던앤브래드스트리트’라는 전 세계 기업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 중 하나였죠. 두 번째 직장은 ‘톰슨로이터’였습니다. 이 회사의 법률정보분야로 이직을 했어요. 여기서는 전 세계 법률정보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죠. 그리고 세 번째 직장인 퍼스트어드밴티지에서 개인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김재관 퍼스트어드밴티지 한국지사장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그간의 경력을 밝혔다. 그는 앞선 두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개인정보와 관련된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카드 3사의 정보유출 사례를 들면서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당시 사건을 통해 개인정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것이 퍼스트어드밴티지에서 근무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10명 중 한명은 위조

사전고용 심사는 포춘(Fortune) 1000대 기업 중 92%가 활용할 정도로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이지만 여러 영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경력직을 채용할 때도 어느 정도 직급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경력, 학력 위조사례가 나왔는데 최근에는 직급이 높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종종 위조사례가 나오는 편입니다. 회사에도 ‘Background check process’가 있는데, 시간과 절차상 이유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실제로 최근 한 회사에서 이런 일이 감사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고요. 위조사례는 정말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김 지사장은 학력과 경력 위조 사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사건’ 이후 사회적으로 학위검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당시 각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기관에서도 학력위조사례를 조사해 전 현직 장교 및 후보생 23명을 적발해 처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을 보기 좋게 포장하는 사람들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에서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대학에서도 자신의 경력을 위조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10명 중 1명꼴로 발견되니까요. 대학교 교원, 특히 연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분야에서는 검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사례가 편입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종종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외국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면 알아낼 수 없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학력을 위조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요. 하지만 해외지사와 연계해 그런 위조사례를 밝히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저희 퍼스트어드밴티지는 각 국 기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합니다.”
관련 업계 1위 규모라는 점을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김 지사장의 눈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해당 분야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도 마찬가지였다. 보다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보고 싶다는 열의를 보였다. 

공익 지키는데 일조하고 싶어

퍼스트어드밴티지의 핵심 업무는 채용과 관련된 사전고용심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걸음 더 발전된 조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에요. 다각화를 통해 우리의 이익은 물론이고 사회의 이익을 함께 취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김 지사장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공공의 이익에 반(反)하는 문제점을 파헤쳐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어지길 바란다는 속내도 비쳤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미디어기관과 연계한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가장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료?보건 분야의 위조 사례를 살펴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도 한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를 의사인 것 마냥 속이고 집도를 맡긴 일도 있었잖아요. 그리고 아파트의 관리비 부정문제 같은 경우도 충분히 공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또, 그는 퍼스트어드밴티지의 사전고용 심사가 채용 시장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의 비리를 막는 데 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비리방지 사례는 아주 모범적인 사례죠. 중국은 관리들의 비리를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국가에서 관리합니다. 관리의 비리는 물론이고 그와 연관된 업체들도 함께 조사해 재발을 원천 봉쇄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중국정부와 퍼스트 어드밴티지 중국지사가 이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스템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국가기관에 전화도 걸어보고 수소문 해 봤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비리는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할 도구가 없다는 게 참 안타까웠어요. 우리라고 이런 시스템을 마련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퍼스트어드밴티지는…
전 세계 4만5000여 고객사 보유

사전고용 심사 전문기업 퍼스트어드밴티지는 2000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 13개국 27개 지점, 4만5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한국 지사는 2008년 설립됐다. 김재관 퍼스트어드밴티지 세일즈 디렉터는 인재 검증 시장의 스페셜리스트로, 올해 2월 퍼스트어드밴티지 코리아에 합류한 후 한국지사를 총괄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