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술성장 총괄직 신설…신성장동력 발판
삼성 출신 ‘테크노 경영인’인 임형규 전 삼성종합기술원장이 SK그룹에 몸 담게 됐다.
SK그룹은 최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ICT기술·성장추진 총괄직’을 신설하고 임 전 원장을 ICT기술·성장추진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가 임 부회장을 영입한 것은 ICT(정보통신기술 :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기반을 발판으로 삼아 그룹 차원의 빅 점프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 CTO출신인 임형규 부회장은 앞으로 SK그룹 ICT 분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비전을 설계하는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삼성 측 양해 아래 최태원 회장이 추천”
임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개발본부장(부사장), 시스템 LSI사업 부장(사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신사업팀장(사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대표적인 연구개발 분야의 기술인재로 평가된다.
SK 최태원 회장이 ICT 기술을 통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로 임 부회장을 적극 추천했고, 그룹 내 관련 CEO들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이 성사됐으며, 이 과정 중 삼성그룹의 양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국내 관련 업종간 핵심인재 협조를 통한 협력모델 구축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창조경제를 통한 대한민국 신성장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ICT기술·성장추진 총괄 조직은 SK그룹 내 ICT 관련 기업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내의 기술 성장관련 인력과 조직을 통할하게 되며, 조만간 SK의 그룹 운영체계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별도의 위원회 설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규 부회장 프로필
1953년 경남 거제 생
경남고-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주요 경력
-1976년 삼성반도체 입사
-1985년 삼성반도체 수석연구원
-1995년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총괄 전무
-2001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2004년 삼성전자 전사 CTO 사장
-2005년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2008년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사장)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