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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가 내 몸을 망친다
하루 세끼가 내 몸을 망친다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5.06.2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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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Health ]
▲ (이시히라 유미 지음, 황미숙 옮김)

메타볼릭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내장증후군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대사(이상)증후군이라고 해야 한다.
과식하면 체내에 여분의 지방과 당분이 늘어나 메타볼릭 신드롬이 나타난다. 이는 많은 질병의 유발요인이나 원인으로 작용한다. 약간 모자란 듯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고, 배부르게 먹으면 당해낼 의사가 없다.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의사가 아무리 많아도 어찌할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오고 만다.
30여년 전에 13만명 정도였던 일본의 의사 수는 현재 28만명으로 배가 늘었다. 하지만 병원은 늘 환자들로 넘쳐나고 연간 33조 엔의 의료비를 지출하면서도 질병이나 환자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일본인이 과식=배부르게 먹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요즘 면역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면역은 혈액 속을 마음대로 헤엄치는 ‘아메바처럼 생긴 백혈구’라는 단세포 생물의 힘을 말한다. 배부르게 먹고 마시면 음식물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위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되어 혈중 영양상태가 좋아진다. 그러면 영양소를 잔뜩 먹은 백혈구도 배가 불러 외부에서 미균이나 알레르겐이 침입하거나 체내에 암세포가 발생해도 먹으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거꾸로 공복일 때는 혈중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 백혈구도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므로 미균이나 알레르겐, 암세포가 발생하면 이를 먹고 처리하는 능력이 높아진다. 즉 면역력이 증강된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병에 걸리면 식욕이 없어지는 것은 백혈구의 힘을 강화해 병을 물리치는 반응 때문이다.
6000년전 만든 이집트 피라미드의 비문에 이런 말이 적혀 있다고 한다.
“Man lives on 1/4 of what he eats. The other 3/4 lives on his doctor.”
(사람은 먹는 양의 4분의 1로 산다. 나머지 4분의 3은 의사를 배부르게 한다.)

야생동물은 대부분 하루 종일 먹잇감을 찾아다니지만 대개 아주 작은 포획물만 손에 넣는다. 그들은 돌아다니면서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온이 높고, 대체로 공복상태여서 병에 걸리지 않는다.
동물의 세계에서 병에 걸리는 것은 인간과 애완동물 뿐이다. 둘 다 거의 운동하지 않으면서 공복 여부에 상관없이 하루 세끼나 그 이상을 먹기 때문이다.
인류는 300만년 역사 가운데 299만 9900년 이상을 굶주림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공복일 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신체를 갖고 있다. 그런데 과식하면 당, 지방, 단백질같은 영양소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고혈압(당뇨병), 고지혈증(지방간, 동맥경화), 비만 등 수많은 영양과잉병에 걸리는 것이다.
지금 일본에는 1940~1950년대에 몇 백 명 밖에 없던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 예비군까지 포함해 1620만명이나 있다. 하지만 가벼운 당뇨라면 ‘하루 두끼 이시하라 기본식’으로 치료할 수 있고, 조금 심한 당뇨병이라도 ‘하루 두끼 기본식’으로 소식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점심을 당근, 사과주스나 생강홍차로 대체하고 저녁만 먹는 ‘하루 한끼’ 식생활을 실천하다 보면 반드시 개선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하루 한끼, 두끼만을 먹는 생활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공복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복일 때일수록 백혈구가 힘도 세지고 면역력도 증가하니, 배고픔을 느낄 때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자.
  ●이 공복이 면역력을 증강시켜 병을 예방해준다.
  ●이 공복이 면역력을 증강시켜 병을 낫게 해준다.
  ●이 공복이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해 준다.
  ●이 공복이 치매를 방지해 준다.
  ●이 공복이 행운을 불러온다.
그래도 참을 수 없이 배가 고플 때는 초콜릿이나 흑사탕, 흑설탕이 들어간 생강홍차를 마셔서 당분을 보충하면 된다.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공복감’은 배(=위)가 텅빈 상태라서 느끼는 증상이 아니라 혈당이 낮아졌을 때 뇌의 공복중추가 느끼는 감각이다.
한끼라도 굶으면 큰 일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굶으면 몸을 해친다고 경고하는 의학자와 영양학자도 있지만 그것은 단순한 감정론일 뿐이다.
일본에서 가장 힘이 세야 하는 사람을 들라면 ‘스모선수’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은 아침부터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은 채 격렬하게 연습한다. 음식을 먹으면 혈액이 위로 집중되어 손발과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적어지므로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스모선수들의 생활만 봐도 아침을 먹어야만 기운을 쓸 수 있다는 말이 반드시 옳다고는 할 수 없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국립노화연구소에서는 회충에서 원숭이에 이르기까지 동물실험을 통해 ‘칼로리 섭취를 억제하면 장수한다’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섭취 칼로리를 60퍼센트로 줄이면 수명은 50퍼센트나 연장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스티븐 스핀들러 교수 등은 “젊은 쥐와 늙은 쥐를 저칼로식으로 사육한 후 간세포에 나타나는 유전자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전자 변화에 의해 늙은 쥐는 노화속도가 느려지고, 수명이 길어졌으며 젊은 쥐는 더욱 오래 살았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스티븐 교수는 “나이든 사람에게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소식은 단식이다. 프랑스의 드브리즈 박사는 “단식하면 피부가 몰라보게 젊어지며 주름도 사라지고, 주근깨, 발진, 여드름도 사라진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에 단식병원을 설립해 수많은 난치병 환자를 구원한 셀턴 박사도 “단식하면 피부가 젊어지고, 얼굴빛이 좋아진다. 피부에 생기가 돌고 표정이 밝아지니 10~20세는 더 어려보일 수 있다. 이러한 피부 개선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몸 전체가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독일의 암 관련 연구자 이세르스 박사는 1960년대에 이미 동물실험을 한 다음 “먹고 싶은 대로 먹게 한 쥐는 격일로 단식을 시킨 동물보다 암의 자연발생확률이 5.3배나 높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마크 헤라스타인 박사는 얼마 전 “단식하면 몸 안의 세포에 항암효과를 가져온다” “쥐를 하루 걸러 하루 꼴로 단식시켰더니 체세포 분열속도가 확실히 떨어졌다” “세포분열이 느려지면 암 발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인간이 암에 걸렸을 때 식욕이 없어지는 것은 면역력을 높여 암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려는 반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식욕부진’이 나타나는 것인데 일반인들은 물론 의사들까지도 “힘을 내려면 조금이라도 더 먹으라”며 암환자들에게 식사를 권하는 일이 많다.

인간의 체내 세포에서는 무한한 화학반응이 일어나며, 그 반응을 돕는 것이 효소다. 인간이 나이가 들면 활성이 저하된 효소나 산화된 단백질(이상 단백질)이 늘어난다.
즉 젊었을 때 없던 이상 단백질이 각종 세포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병(뇌세포 주변에 아미로이드라는 이상한 단백질이 침착되는 현상)이나 백내장 등을 유발하며 다양한 생체기능을 떨어뜨린다.
시카고 대학 C.M. 차일드 교수는 “어떤 종의 곤충은 먹이를 충분히 줄 경우 3~4주면 죽는다. 하지만 먹이를 많이 줄이거나 단식하게 한 곤충은 활동성과 젊음을 적어도 3년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단식은 마치 노년기에서 태생기로 돌아간 듯한 젊음을 준다”고 말했다.
식욕부진은 병을 낫게 하기 위한 반응이므로 무리해 먹지 말고, 당근 사과주스 한 잔과 흑설탕이 든 생강홍차 한 잔을 아침 대신 들라고 하면서 그밖에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었다.

폐염과 기관지염, 방광염, 담낭염, 수막염, 피부염 등 炎(염)자가 붙는 질병을 ‘염증성질환’이라고 총칭한다.
체내에서 염증이 일어나면 발열과 식욕부진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학에서는 염증의 원인을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 병원균으로 간주해 항생물질이나 항균제로 그런 미균을 죽이고, 발열에는 해열제를, 식욕부진에는 체력을 위해 조금이라도 식사를 하라고 권하거나 링거주사로 영양을 보충하는 식의 치료를 한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학부 교수이던 M.J. 머레이 박사는 1975년에 기근을 겪던 사하라사막을 방문해 유목민에게 식량을 나눠주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갑자기 말라리아와 부루셀라병, 결핵 등 감염증이 창궐하는 경험을 하면서 ‘영양과다가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가?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영양소는 몸의 유지나 오히려 병원균의 분열, 증식에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그 후 각종 실험을 반복한 그는 “감염증을 비롯해 병에 걸렸을 때는 식욕이 부진한데 이는 몸의 방어 메커니즘이 표현된다”라는 논문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실었다.

인간 몸 생리의 철칙에 흡수는 배설을 저해한다는 것이 있다. 많이 마시고 먹으면 소화, 흡수를 위해 혈액이 위로 집중되기 때문에 배설장기인 대장, 신장, 방광, 땀샘 등에는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대변, 소변, 땀 등의 배설이 저하된다.
배설능력이 저하되면 몸에 여분의 노페물, 잉여물, 수분이 축적되면서 혈액을 더럽혀 만병의 근원이 된다. 수분 배설 저하는 부종이나 체중증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소식, 아침만 단식 등으로 위장을 쉬게 하고 영양소 흡수에 힘을 덜 쓰게 하면 대소변과 땀 배설이 원활해져 혈액이 맑아지고 건강해지면, 병을 치료하는 힘도 커진다.
하루 한끼, 두끼 소식을 실행하면 날숨에서 냄새가 난다거나 입안이 끈적끈적해진다거나, 발진이나 구내염이 생긴다거나, 대하증이 나타난다거나, 소변색이 진해진다거나 하는 등 배설현상이 왕성해진 것을 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런데 몸 상태는 어떠세요?”라고 물으면 “매우 가뿐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병이 치유되고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응일 뿐이다.

하루 한 두끼를 거르면 위에 공급되는 혈액이 적어져 뇌세포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서 머리 회전이 빨라지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그리스도나 마호메트, 석가모니, 공자같은 성인들이 깨달음을 얻을 때 단식한 이유를 알 것 같지 않은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사람의 병은 많이 먹는데서 온다. 될 수 있으면 적게 먹어라. 그러면 네 몸도 튼튼해지고 정신도 바로 설 것이기에, 질병의 신도 너를 어찌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 또한 검은 빵과 채소, 과일, 꿀 등 정제되지 않은 음식을 하루 두끼만 먹으며 장수했다. 소크라테스 또한 소식했으며 철학자 베이컨도 “승려나 은자들이 장수하는 것은 소식 덕분”이라고 했다.
축음기 활동사진(영화) 등 1000점 이상을 발명한 에디슨은 축음기를 발명할 때 9DOLF 낮밤 222시간을 제대로 쉬지도, 자지도, 먹지도 않고(물은 마셨지만) 실험을 반복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에디슨, 당신은 머리가 참 좋군요”라고 하자 에디슨은 “두뇌는 누구나 똑 같습니다.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걸요”라고 답했다. “바쁜데 어떻게 생각할 시간이 있습니까?”하고 그 사람이 되묻자, “사람들은 모두 몇시간씩 자기 때문입니다. 자지 않으면 생각할 시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람은 먹으니까 자는 겁니다”라고 했다. 에디슨도 평소 소식했으며 검은 빵, 채소, 과일, 생선 정도만 먹었다.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이 음경으로 잘 흐르게 하는 발기약이다. 음경뿐만 아니라 많은 장기와 기관의 활동이 혈액호르몬에 따라 달라진다.
과식하면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나 음경으로 갈 혈류가 상대적으로 줄어준다. 그러므로 중년을 넘기면 과식 후에 발기력이 약해지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한 두끼를 굶으면 위장으로 향하는 혈류가 줄어드는 만큼 음경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나 정력이 좋아진다. 물론 소식으로 몸이 젊어진 효과도 함께 상승작용을 하지만 말이다.
암컷을 수십마리씩 거느리는 물개 수컷은 당연히 생식기간에는 모든 암컷과 생식활동을 해야 하므로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암캐가 생식가능한 기간에는 수캐 또한 먹이를 끊고 생식활동에만 전념한다. 이러한 것도 소식과 단식이 정력을 얼마나 강화해주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동양의학에는 2000년 전부터 ‘만병의 근원은 하나. 피가 탁해져서 생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혈액의 성분 등을 알지 못하던 시대에 현대의 서양의학적인 혈액 분석으로 봐도 진리인 말을 할 수 있던 것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혈액은 체중의 약 13분의 1을 차지하므로, 체중이 65킬로그램인 사람은 약 5리터, 52킬로그램이면 4리터가 존재한다.
더러워진 혈액은 모세혈관 속을 막는다. 이렇게 되면 모세혈관은 확장되어 출혈을 일으키고, 어떻게든 더러워진 혈액을 내보내려고 신호를 보낸다. 이것을 동양의학적인 독특한 표현으로 ‘瘀血’(어혈)신호라고 한다. 瘀에는 ‘막히다’는 뜻이 있다.
혈액이 더러워지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진다. 그러면 혈관이 확장되어 출혈을 일으키고 더러운 혈액을 정화하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어혈=오혈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흐름이 나빠지는데 이때 어깨결림, 두통, 이명, 현기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자각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갑자기 사망한 사람의 가족이나 동료에게 물어보면 사망한 사람의 90퍼센트가 어혈자각증상을 보였다고 한 조사결과도 있다. 소식을 생활화하면 피를 맑게 한다.

피부병 환자에게 “좀 많이 드시는 편이지요?”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혈액내에 노폐물과 수분을 쌓아두는 사람은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피부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소식하고 운동, 근육노동, 입욕, 사우나, 암반욕 등으로 땀을 충분히 흘러 노폐물과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동맥경화로 혈액이 깨끗해져도 이미 혈관이 좁아졌기 때문에 심장이 혈액을 보내는 데 상당히 힘이 든다. 이것이 고혈압이다.
고혈압에 걸리면 서양의학에서는 혈관확장제를 투입하거나 심장의 힘을 억제하는 베타블로커 계열 약물을 이용해 치료한다. 이는 일시적으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방지하는 효능이 있지만 이전과 같은 식생활을 계속하거나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혈액은 다시 더러워진다.
하지만 혈액의 노폐물을 혈관내부에 침착시켜 혈액을 정화하는 반응에도 한계가 있다. 혈관이 너무 좁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자연치유력은 혈액의 노폐물을 한 곳으로 뭉쳐서 현전을 형성하거나 혈관을 파괴해 오염된 혈액을 밖으로 내보내려는 출혈 반응을 일으킨다.

1975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13만6000명인데 당시 의사가 약 13만명이었다. 그후 30년간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보였고, 암 연구나 치료법도 장족의 발전을 했으며, 의사도 28만명으로 늘어났다. 그런데도 2006년 암 사망자가 32만명이라니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 장수하게 되면서 암 사망자가 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이른바 암연령은 40~60대이므로 이는 설득력이 약하다.
서양의학에서는 암이라는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거나 방사선으로 소각하고 항암제로 말살하는 등 다양한 치료를 행하는데, 그것은 암이라는 결과를 제거하는 것일뿐 암의 원인 처치는 아니다. 그러므로 그런 치료를 받은 후에도 이전같은 생활습관을 지속하면 재발이나 전이가 일어나는 것이다.
암은 신생물(neoplasm)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물만 섭취한다면 신생물 등을 만들 이유는 없을테니 암이 생기는 배경에는 역시 과식이 자리한다.

내가 1979년에 공부한 스위스 밴너병원은 전 세계에서 모인 난치병, 희귀병 환자들을 식사요법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요법으로 치료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식사요법중에서도 특히 중점을 둔 것이 당근 두 개와 사과 한 개로 만든 주스를 두세 잔 마시는 주스요법이었다.
당시 병원장인 의학박사 리히더 브라시 선생에게 “어째서 당근 사과주스가 그런 효능을 보이는 겁니까?”하고 물으니 “인간의 몸에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30년 전부터 미국 농무부에서는 “현대문명인은 영양과잉의 영양실조로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당) 3대 영양소는 과도한데 반해 그러한 것을 몸에서 잘 이용하기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육류, 달걀, 우유, 버터, 마요네즈로 대표되는 동물성 식품이나 흰빵, 백미, 백설탕 등 정백식품 과잉섭취가 ‘영양과잉의 영양실조병’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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