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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두산 4세 후계자 톱3,밑바닥부터 착실히 경영을 배운다
두산 4세 후계자 톱3,밑바닥부터 착실히 경영을 배운다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5.06.1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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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100년에 기업 두산에 길을 묻다.-4

박정원 (주)두산 회장 ‘차기 총수 0순위’

지난 2012년 두산가의 ‘큰 형’ 박용곤 회장의 맏아들인 박정원(52)씨가 (주)두산 회장직에 취임했다. 박용만 회장이 형 박용현 회장으로부터 그룹 ‘대권’을 물려 받은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인사다.
(주)두산 회장이 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최대주주로 기업의 핵심중 핵심이다. 이런 중요 자리에 두산가 4세대가 진출했다는 것은 권력의 중심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의 차세대 기둥으로 평가받는 3인방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과 3남인 박정원 (주)두산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산업차량 BG사장이다.

박정원 (주)두산 회장은 4세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위치에 있다. 두산家의 장남 혈통을 잇는 그는 차세대 그룹회장 후보 0순위로 꼽힌다. 1962년생인 그는 두산건설과 (주)두산 회장직을 겸하면서 직접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두산그룹은 (주)두산이 두산중공업을 소유하고 두산중공업은 다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을 소유하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주)두산 경영을 담당한다는 것은 사실상 차기 두산그룹을 이끌어나갈 후계수업을 받고 있는 셈이다.
박정원 회장은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경영을 알 수 있다’는 가문의 규칙에 따라 평사원으로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G)에 입사해 밑바닥 업무를 익혔고 기린맥주에서 잠시 ‘남의 밥’도 먹어봤다. 준비는 끝났다.

실적이 변수…박지원 두산重 부회장이 뒤 따라

실제 그는 두산家의 4세 직계 10명중 가장 많은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1천762억원 규모로 평가되는 그의 주식가치는 두산그룹 일가 가운데서도 가장 많다. 지난해 배당금만으로 약 47억원을 손에 넣은 그를 막을 사람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
다만, 실적이 문제다. 향후 어떤 실적을 기록하느냐에 따라 그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담당했던 두산건설이 지난 2011년 건설경기 악화로 2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이때 두산 측에서는 영업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추후 이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버지 시절부터 이어온 공동경영의 터널을 지나 그룹총수라는 바통을 무사히 이어받을 수 있을지 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용곤 전 회장의 3남 박지원(49) 두산중공업 부회장도 큰 잡음 없이 착실하게 경영수업 을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인 박정원 (주)두산 회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사촌형제들보다 많은 1173억원의 주식을 보유, 2인자의 자리에 올라 있다. 2012년 박용만 회장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를 당시 두산중공업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지주회사 회장으로 승진한 형 박정원 회장의 뒤를 잇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두산은 약 10여년전 ‘형제의 난’을 겪었지만 현재는 형제간 큰 분란 없이 순리대로 권력승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 견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사장도 눈길

거침없는 성품을 지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을까? 박진원(46) 두산인프라코어 산업차량BG 사장 역시 활달해 대외적인 성품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실제 행동도 시원시원하고 주관이 뚜렷하다”며 “달변가는 아니지만, 외국 바이어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도 어려워하지 않는 등 말도 잘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삼촌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젊은 시절과 더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박진원 사장은 젊은 시절 박용만 회장이 그랬던 것처럼 두산그룹의 전략통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의 두산인프라코어 산업차량BG는 한때, 캐시카우(Cash-Cow)에서 적자 사업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부사장이 BG장에 오른 2008년, 독일의 창고 전용 물량장비 생산업체인 ATL사 인수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구조조정과 중국시장 개척 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 연간 50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달성했다. 이런 이유로 박 부사장은 지난 2011년 초 두산 경영대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BG장에 취임한 후 두산인프라코어 산업차량 BG는 친환경 지게차와 기술력으로 세계 물류 장비 업계에서 독일의 린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박진원 사장은 향후 두산을 이끌어갈 인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진원 사장이 두산을 이끌어 갈 인물이라는 사실은 그의 보유주식이 뒷받침해 준다. 그의 주식가치는 약 1139억원으로 사촌형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에 이어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손윗 형인 박지원 부회장과는 6살 차이. 두 형들이 그룹 총수에 우선 오른다는 전제하에 박진원 사장은 그 실적에 따라 대권을 움켜쥘 시기가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故 박용오 전 회장의 아들들
       ‘형제의 난’ 여파 가문에서 배척

지난 2005년 ‘형제의 난’으로 가문에서 축출 당한(?) 故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경원(50)-중원(46) 형제는 현재 두산 일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선친의 사후 성지건설을 물려받았다. 택배사업에도 진출해 재기를 노렸으나 하나로택배의 실적악화로 인한 사업철수와 성지건설의 유동성 문제로 2010년 성지건설이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면서 좌절을 맛봤다.
당시 이들 형제가 보유하고 있던 성지건설 주식은 주당 600원선까지 폭락했으며, 결국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장남 박경원 전 성지건설 회장은 선친의 채무 약 280억원을 떠안았고, 형제가 살던 성북동 집마저 경매로 넘어가 매물로 나오는 등 어려운 세월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동생 박중원 전 부회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한남동에 자신이 소유한 빌라가 있다며 접근, 3명에게 1억5000여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박용오 전 회장이 경영압박에 시달리며 목숨을 끊기 전 A4용지 7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여기에는 박경원 전 회장과 박중원 전 부회장을 두산 가문 사람으로 다시 받아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두산가에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으며 이들 형제는 재벌후계자 신분에서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는 처지로 전락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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