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4:4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사면초가’ 빠진 롯데 신동빈 회장의 사람들
‘사면초가’ 빠진 롯데 신동빈 회장의 사람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5.05.26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OT Issue]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둘러싼 잇단 사건·사고에 휩싸였다. 신 회장이 2011년 2월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초 롯데쇼핑이 국세청으로부터 일감 몰아주기와 세금 탈루 등의 혐의로 6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롯데카드에서는 260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유출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이런 사건은 롯데그룹의 불운의 서막에 불과했다. 이어 롯데홈쇼핑 리베이트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으로 신 회장의 신임을 받던 신헌 전 롯데쇼핑 사장을 잃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룹 숙원사업으로 불리는 제2롯데월드에서 현장 인부가 사망하는 안전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패닉’상태 직전이다. 과연 신동빈 회장은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사면초가에 빠진 롯데그룹을 구조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캡틴 ‘신동빈의 사람들’을 점검해 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체제 이후 최악의 상태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롯데그룹이 선택한 카드는 우선 신헌 전 롯데쇼핑 사장의 인사공백을 빠른 시간에 수습하고 조직을 추스르는 것이었다. 
롯데그룹은 납품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4월 17일 사의를 표명한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의 후임으로 롯데면세점 이원준 부사장을 선임해 경영 공백 조기수습에 나섰다.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인 이홍균 전무를 선임했다.
신 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힌 지 5일 만의 비교적 빠른 인사다. 그동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납품비리 사건에 대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격노해 후속조치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었다.

‘새로운 샛별’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33년간 백화점 지켜온 ‘별 중의 별’

롯데그룹에는 많은 ‘별’들이 있다. 기업에서 오너 가족을 빼고 최고의 영예를 얻는 ‘별’이라는 표현은 임원급 인사들을 일컫는다. 롯데그룹에서 ‘별 중의 별’이라는 자리는 그룹의 주력사업인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표현한다. 지난달 23일 새롭게 부상한 ‘별 중의 별’이 바로 이원준 신임 대표다.
“실무와 영업 등 롯데백화점 대표가 거쳐야 할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적임자다.”
이원준 롯데쇼핑 신임 대표에 대한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롯데면세점 대표였던 이원준 대표는 지난 1981년 롯데그룹 공채 출신으로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후 33년째 유통부문에서 근무했다. 1999년부터는 롯데백화점 숙녀매입팀을 이끌다 1년 만에 숙녀잡화 매입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장을 맡아 백화점의 주요 업무를 맡아왔다. 2008년에는 상품본부장, 2011년엔 영업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상품기획부터 점장 및 영업까지 백화점의 전 업무를 두루 거지면서 ‘백화점 업무통’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신동빈 회장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2012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이원준 사장의 역량은 이후 더욱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사장이 진두지휘한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은 롯데면세점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해 왔다. 인도네시아와 괌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롯데면세점을 글로벌 면세점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1월 국내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에 해외 매장을 열었다. 이후 활발한 입찰 참여를 통해 5월과 11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각각 토산품과 패션잡화 매장을 만들었다. 그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역시 업계 처음으로 해외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획득, 지난해 6월 개장했다. 괌 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성공해 잇따라 해외 면세점을 개장하는 성과를 냈다. 10년간 장기 사업권을 얻은 괌 공항 면세점 사업의 경우 예상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한다.
이원준 대표에 대한 롯데그룹 내부의 평가도 좋다. 내부에서는 “이원준 대표는 영업 마인드가 좋고 친화력이 있는 인물로 백화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학연이나 지연에서 얽매이지 않아서 위아래의 신임이 두텁다”고도 얘기한다. 이원준 신임 대표이사는 충청북도 청원 출신으로 청주상고(현 청주대성고)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원준 신임대표 선임 소식을 알리면서 “후속 그룹 인사는 없으며, 그룹 차원의 조직 개편도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에 대한 신임에는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즉, 그룹정책본부를 중심으로 내부안정을 서둘러 다지는 등 위기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롯데홈쇼핑 사태를 조기 수습하고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 등 그룹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오른팔’ 황각규 운영실장
  그룹 컨트롤타워 조종하는 M&A 전문가

롯데그룹 내부에서 대표적인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인물로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꼽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에게 이학수 고문이 있었다면 롯데 신동빈 회장에겐 황각규 실장이 있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황 실장은 롯데그룹의 M&A 전문가다. 2007년 대한화재 인수합병은 그가 주도한 대표적 인수합병이다. 2014년 롯데그룹 운영실장으로 옮기게 된 연유도 신동빈 회장 아래서 M&A를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다.
황 실장과 신동빈 회장의 인연은 1990년부터다.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그룹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바로 밑의 부장이 황 실장이었다. 1995년 신 회장이 그룹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던 당시 황 실장은 기획조정실 산하 국제부 부장으로 부임했다. 이전엔 국제부란 부서가 없었는데 신동빈 회장이 황각규 실장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신 회장은 그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이후 황 실장은 19년간 신 회장의 신임 속에 롯데그룹의 M&A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73년 마산고등학교(32회)를 졸업한 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황 실장은 2000년 롯데닷컴 감사, 롯데쇼핑 기획부문 국제팀 이사로 일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롯데쇼핑 국제팀에서 상무와 전무로 근무했다. 2007년 우리홈쇼핑(현 롯데쇼핑) 이사, 2008년 롯데쇼핑 정책본부 국제실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롯데그룹의 M&A에 주력했다. 2014년 현재 롯데그룹 운영실장과 롯데쇼핑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해결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CEO 첫해 A+ 성적표 받은 ‘신의 손’

롯데케미칼은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그룹 내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다. 석유화학 호황기였던 2011년에는 1조4701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이듬해 실적이 75.7% 급감하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2012년 말 그룹이 ‘해결사’로 내세운 사람이 지금의 허수영 사장이다. 허 사장은 그룹 내 전문경영인 서열에서 ‘넘버3’에 들어가며 특히 신동빈 회장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허 사장의 첫 성적표가 공개됐다. CEO 취임 후 첫 성적표로는 ‘A+’ 정도다. 2013년 롯데케미칼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1.1% 늘어난 4874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워낙 실적이 안 좋았던 데 대한 반대급부라 할 수도 있지만, 동종 업계 기업들 실적이 대부분 악화된 것에 비추면 대단한 결과다. 지난해 3분기에는 상반기 전체와 맞먹는 1717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실적은 더욱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허 사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석유화학 외길을 걸어왔다. 호남석유화학 이외에도 케이피케미칼, 롯데대산유화 등 롯데그룹 석유화학 계열사를 두루 경험했다. 롯데의 석유화학 사업이 유통 부문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허 사장의 공로가 크다는 평가마저 나올 정도다.
허 사장은 2008년 케이피케미칼 대표로 선임됐다. 선임 첫해인 2008년 2조원대이던 매출액을 4년 만에 4조원대로 두 배 이상 올린, ‘신의 손’으로도 유명하다.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더욱 큰 기대를 받았다. 허 사장은 2012년 취임 초 ‘2018년 매출 40조원, 아시아 톱3 화학그룹’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허 사장은 셰일가스 기반 사업을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 초 신년사에서 “원료 부문의 신증설 없이는 획기적인 매출 성장이 어렵다. 북미에서 셰일가스 기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데서 단초가 엿보인다. 부타디엔(고기능 합성고무)도 허 사장이 기대하는 품목이다.
지난 2년간 부타디엔 수익성 악화가 롯데케미칼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롯데케미칼의 부타디엔 생산량은 연간 40만t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타디엔의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합작사를 세우고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시장에 진출했다. 합작사는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에 연 20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지어 2016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SSBR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매출 6000억원과 3000억원의 수입대체, 30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픈 손가락’ 소진세 총괄사장

추진력 강한 ‘불도저’
 

 황각규 실장과 이원준 신임대표, 허수영 사장이 신동빈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롯데그룹을 앞에서 끌고나가는 별들이라면 코리아세븐과 롯데슈퍼를 이끌었던 소진세 총괄사장은 신 회장의 ‘아픈 손가락’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난 2월 롯데그룹은 소진세 사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총괄사장으로 보직 변경했다. 대신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는 정승인 전무를, 롯데슈퍼 대표이사로는 최춘석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형식상 소 사장이 두 명의 대표이사를 거느리고 있는 것 같지만 법인에 대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을 지닌 대표이사 직책에서 해임됐다는 사실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경영의 중심축이 소 사장으로부터 정 전무와 최 전무로 이양된 셈이기 때문이다.
소 사장은 롯데그룹 간판 CEO 중 한명으로 ‘불도저’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취임기간 놀라운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2006년 소진세 사장이 롯데슈퍼 부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롯데슈퍼는 52개였던 매장수가 지난해 9월 기준 354개로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4000억원 수준이던 롯데슈퍼 매출도 지난해 2조3340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소 사장이 2010년부터 겸임 대표이사를 맡은 코리아세븐도 매장수가 2010년 초 2200여개에서 지난해 11월 말 7230개로 3배 가까운 규모로 늘었다. 코리아세븐의 매출도 6800억 원에서 2조5540억원으로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소진세 사장이지만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갑을 논란’이 그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아섰다. 지난해 공교롭게도 세븐일레븐 편의점주가 불공정계약 때문에 생활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 사장의 업적도 의미가 퇴색되고 말았다.
이 사건이 백화점과 마트부분의 불공정행위와 더불어 롯데그룹 전체가 ‘갑의 횡포’를 부린 기업으로 비춰지게 하는데 일조하면서 신동빈 회장이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받는 사태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 사장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난 것도 롯데그룹에 부정적 이미지를 심은 데 대한 오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점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소진세 사장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듯 했다. 롯데호쇼핑 남품비리 수사로 신헌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대안으로 소진세 사장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올해 초 그룹인사가 이뤄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쇼핑 대표이사의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적임자로 예상됐다. 그룹 차원에서도 연쇄적인 인사이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의 공로가 많은 이원준 신임 사장을 선택했다. 조직을 추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롯데’의 위상 강화라는 목표를 우선한 결과였다. 소 사장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이지만 아직 롯데그룹이 ‘갑의 횡포’라는 여론을 불식시키지 못한 상태여서 신동빈 회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소진세 사장은 능력이나 여러 면에서 뛰어난 것은 맞지만 여론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점이 고려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신헌 전 사장의 후임이라는 부담감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헌 전 사장보다 선배인데다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갑을 논쟁’을 유발시켰던 사건이 아직 그림자로 남았다는 평가다.

--------------------------------------------------------------------
<박스>

제목 : 롯데그룹 CEO(전문경영인) 연봉은?
       이인원 부회장 13억, 신헌 전 대표 8억8000만원…

※도표 있습니다.

롯데그룹을 이끄는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전문 경영인들이 받는 연봉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또한 그룹의 오너인 신동빈 회장과 함께 움직이는 자리를 파악하는 것일 것이다. 우선 ‘신동빈의 사람들’을 살펴보는 첫 번째 자료는 지난해 연봉을 살펴보면 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 9개 계열사의 전문경영인 CEO 가운데 지난해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10명이었다. 이 가운데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이인원 부회장이 유일하게 10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다. 이들 10명의 평균 연봉은 7억4400만원이었다.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 외에 퇴직소득은 제외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부회장, 신영자 사장 등 총수 일가 외의 전문경영인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이인원 부회장과 최근 낙마한 신헌 전 사장이 나란히 그룹 내 연봉랭킹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해 총 13억1000만 원, 신헌 전 사장은 8억94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이인원 부회장은 1997년 대표에 취임해 올해로 18년째 롯데쇼핑을 이끌고 있는 장수 CEO다. 이 부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기며 롯데쇼핑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관리담당, 상품매입본부, 영업본부 등을 거쳐 1997년 롯데쇼핑의 대표이사 사장자리에 올랐고 현재는 롯데쇼핑 정책본부장과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롯데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최초로 부회장 직함을 달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롯데쇼핑 업무를 도맡았던 신헌 전 사장은 지난해 9억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았지만, 롯데홈쇼핑 횡령 및 납품비리 수사에 연루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어 일본 국적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캐피탈 사장이 8억7000만원, 박상훈 전 롯데카드 사장이 7억2000만원으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주 계열사인 롯데쇼핑에 이어 금융계열사 CEO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 롯데건설 박창규 전 사장, 롯데물산 이원우 사장은 6억원대, 롯데하이마트 한병희 사장과 호텔롯데 이원준 사장이 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10명의 CEO에게 총 14억10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롯데쇼핑의 이인원 부회장이 4억원, 신헌 전 사장이 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카드 박상훈 전 사장이 1억3000만원, 호텔롯데 이원준 사장이 1억2000만원, 롯데캐피탈 고바야시 마사모토 사장이 1억1300만원을 상여금으로 가져갔다. 이밖에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과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각각 1억 원, 롯데하이마트 한병희 사장이 7800만 원, 롯데물산 이원우 사장이 4800만원을 상여금으로 챙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70%나 감소한 롯데건설의 박창규 전 사장은 2천만원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롯데그룹 연봉 5억원 이상 전문경영인

순위
기업명
이름
기본급여
상여금
기타
급여총액
1
롯데쇼핑
이인원
910
400
-
1310
2
롯데쇼핑
신헌
594
300
-
894
3
롯데케미칼
고바야시 마사모토
758
113
-
871
4
롯데카드
박상훈
590
130
-
721
5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595
100
-
695
6
롯데케미칼
허수영
594
100
-
694
7
롯데건설
박창규
610
20
--
632
8
롯데물산
이원우
572
48
-
620
9
롯데하이마트
한병희
421
78
6
505
10
호텔롯데
이원준
382
120
-
502
평균
603
141

744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100만원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