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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문명으로부터 가장 멀리 떠날 수 있는 그 곳
문명으로부터 가장 멀리 떠날 수 있는 그 곳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5.02.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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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아프리카 풍경

비포장도로 위 트럭에 몸을 싣고 약 한달 간 남아공에서 나미비아와 보츠와나를 거쳐 빅토리아 폭포까지 5,000km 이상을 달렸다. 자유롭게 아프리카 대륙을 활보하는 동물들과 터줏대감 원주민들을 만나고 그들과 같은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최대한 그들을 느껴보고 싶었다.
아프리카의 겨울. 새벽엔 냉동실처럼 춥고 낮엔 불가마에 들어앉은 것처럼 뜨겁다. 휴대폰은 당연히 먹통이고, 아프리카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하기도 힘들다. 화장실도 물도 귀한 이곳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하지만 서울, 찌든 도시생활에서 잠시 도망치기 위해 선택한 아프리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흙과 풀잎이 발끝을 자극하며 고요한 강물의 찰랑거림이 귀를 자극하고, 끊임없이 펼쳐진 위대한 자연의 경치는 눈을 자극하며, 원주민들의 순수한 눈망울은 가슴을 자극한다.

Editor·Photographer 김종현  DEKOHN-Design Container

▲ 부시맨. 이곳 원주민들은 자신들을 찍은 사진으로 아프리카 밖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많이들 최소한의 대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오로지 담배 만을 원했던 나의 모델이 되어 준 이 노장 원주민에게 난 담배 한 갑을 선물로 건넸다.

▲ 힘바 부족. 나미비아 정부에서 원주민들의 삶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힘바 부족들도 점점 문명에 물들어 가고 있다. 사냥마저 간섭 당하는 이들은 관광객들 앞에서 그들 부족의 삶을 연기하며 관광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보는 이 원주민들의 모습이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 때 쯤 한 꼬마아이가 다가와 신기하다는 듯 내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고 있다.

▲ 마운(Maun)은 보츠와나에서 다섯 번째로 큰 타운이다. 이곳에서는 나무를 깎아 만든 모코로(Mokoro)라는 전통카누를 타고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카방고델타(삼각주) 중심으로 들어간다. 오카방고델타로 들어가는 길은 모코로가 물살을 가르는 소리와 새소리뿐, 그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곳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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