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비즈니스 모델 바꿀 9대 트렌드 ‘혁신’ ‘융합’…
미래 비즈니스 모델 바꿀 9대 트렌드 ‘혁신’ ‘융합’…
  • 강민주
  • 승인 2013.1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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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

‘원아시아 대변혁(One Asia Metamorphosis)’을 주제로 열린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에서 마노지 메논 프로스트&설리번 매니징 디렉터는 ‘미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변하는가’ 강연을 통해 혁신을 주도할 9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마노지 메논 연사는 경영의 달인으로 불리는 잭 웰치의 말을 인용하며 청중을 향해 물었다.
“회사 내부 속도가 외부 속도보다 늦는 기업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통해 세계 환경이 얼마나 어려운 시기에 맞닥뜨렸는지, 이러한 메가트렌드가 사회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기업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기업보다 업계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으시면 손을 들어주시겠어요?”
그의 질문에 청중 여럿이 손을 들었고, 이들을 둘러본 마노지 메논 연사가 강의를 이어갔다.
“보다시피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예요. 기존에 설립된 회사가 시장에서 퇴출되는 현 시대에 답은 혁신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9가지 혁신 트렌드를 소개한 후 이에 맞는 서너 가지 산업별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러한 트렌드가 미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15년 가장 큰 혁신 이룬 DVD 대여 산업

마노지 메온 연사는 시장을 전투에 비유하며 비즈니스 모델의 다섯 단계를 설명하고 지혜와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남은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Five Generations

1. Conventional
2. Convenience
3. Magnitude
4. Dot.com
5. Web2.0

“1908년에 포드가 설립됐습니다. 자동차가 말(horse)보다 느린 시대였죠. 포드는 모든 사람이 탈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포드사 직원들도 4개월 분 월급을 모으면 자동차를 한 대씩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는 조립라인에 혁신을 가해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일당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였습니다. 근무 시프트를 세 번으로 늘려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색깔도 다양하게 늘려 자동차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을 바꿔놨습니다.”
그는 맥도날드와 제록스 또한 혁신 기업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햄버거로 시작한 맥도날드가 현재 전세계 부동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을 향한 좋은 의도를 비전으로 가졌기 때문입니다. 제록스의 마케팅도 당시 전무후무했던 사무기기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복사기는 지금처럼 쉽게 쓸 수 있는 보급형 사무기기가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고장이 잘 나고 화재가 빈번했는지, 복사기 옆에는 소화기가 함께 비치돼 있을 정도였죠. 이런 분위기 안에서 제록스는 매달 2천부 이상 복사하면 복사기를 무료로 대여해 줄 것을 자신 있게 선포해 업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품을 혁신하는 것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자체를 혁신한 것입니다.”
최근 15년 동안 가장 큰 혁신을 일군 비즈니스 중 하나는 DVD 대여 서비스다.
“Metflix가 대표적입니다. 이 회사는 매달 몇 달러만 내면 무한대로 DVD를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2005년부터는 영화 스트리밍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자체 인프라 없이도 아마존 네트워크와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혁신을 거듭해 현재 시가 200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Metflix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뉴에이지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도기는 싸게 파는 대신 날은 비싸게 판다든지, 인쇄기는 싸게 팔면서 카트리지는 비싸게 판다든지 매출신장을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뉴에이지 비즈니스의 서비스 형태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한 샴푸 브랜드가 일회용 포장을 고집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이 같은 판매 전략은 현재 시장이 자본적 지출에서 운용적 지출로 그리고 다시 자본적 지출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750억 달러를 벌어들인 MS도 근래들어 하드웨어 사업으로 귀환하고 있다. 하드/소프트 웨어의 융합형 모델에 투자하며 혁신을 꾀하는 것이다. 마노지 메논 연사가 제시한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9가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급성장 기업 주목

이들에겐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처음 설립할 때 글로벌 비전이 있고 둘째, 서비스가 무료이며, 셋째, 고객과의 계약이 없다. 이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창업해 서비스 가치를 높여 공유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단순화시켜 부담을 주지 않는다. 매출은 기타 매커니즘으로 충당한다.

2. 가치의 공동 창출

협력업체와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고객과 함께 가치를 형성하는 기업들은 혁신의 소스를 회사 내 국한하지 않고,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 게임 앱 회사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창출한다.

3. 임대(Pay as you go)

제록사가 시작한 임대방식이다. 2008년부터 IT업계가 대부분 사용한 만큼만 지출하면 되는 서비스를 따르고 있다. 이처럼 제품 서비스가 분업화 되며 강점이 도드라져 어떤 글로벌 기업과도 견줄 수 있게 됐다.

4. 사물 인터넷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됐다. 지구상에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총 70억개 정도로 추정된다. 밥을 먹는 그릇에도 인터넷이 장착될 날이 머지 않았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보유할 것이며, 이는 기업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5. 개인화 vs 맞춤화

우리는 개인화와 맞춤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고객들에게는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맞춤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옵션 서비스를 늘린 BMW는 매출의 15%가 신장됐다. 미래는 자동차의 창문유리를 스크린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나올 것이다.

6. 재료 혁신

미래 산업은 재료에 달렸다. 교육과 의료 서비스도 재료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무상교육이 제공될 수 있고, 최고의 무상의료 서비스가 실시될 수도 있다. 구글의 미래도 앞으로 어떤 재료를 혁신해 사업화하느냐에 달렸다.

7. 공유

요즘 세상은 이미 차와 집을 공유하고 있다. 남는 방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는 작년 한해에만 1,200만개 임대거래를 성사시켰고, 미국에서만 100억개 임대를 진행시켰다. 시가총액 25억 달러로 추정되는 에어비엔비는 세계 최고의 호텔 체인브랜드의 경쟁사로 떠올랐다. 공유사업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8. 사회적 영향

많은 기업이 좋은 가치를 추구한다. 한 꽃집은 1개를 판매할 때마다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하는 옵션으로 준비한 30만개 부케를 모두 판매했다. 버진 유나이트는 기업가의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전세계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업의 선행은 이제 의무가 된 것이다.

9. 스마트

우리 사회는 소프트웨어가 모든 것에 탑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모든 것이 스마트화되며 효율적으로 변화했다. 스마트는 향후 비즈니스가 꼭 기억해야할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다. CIO(Chief Information Officer)가 없어지고, CIO(Chief Innovation Officer)가 필요할 것이다.
 

 
미래 자동차 사업은 서비스 산업

프로스트&설리번의 매니징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는 마노지 메논 연사는 “설리번 모빌리트는 자동차 사업을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말한다”며  프로스트&설리반의 경영철학에 대해 소개했다.
프로스트&설리번은 고객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협력하는 ‘성장을 위한 파트너’로, TEAM Research와 Growth Consulting, Growth Team Membership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효과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 평가 및 실행하는 성장위주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기업은 50년 이상의 경험을 활용해 6대륙 40개 이상의 사무소에서 1,000여 개 글로벌 기업,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 및 투자계와 협력하고 있다.
“자동차는 문에서 문으로 이동하는 ‘이동성의 서비스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앞으로 고객은 자동차를 사는 게 아니라 이동성을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음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1차원적인 공유에서 다차원적인 공유 모델로 서비스를 혁신 중이죠. 자동차와 자동차 간의 기기간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그가 이동성에 주목한 것은 미래 자동차 사업 또한 마켓셰어가 아닌 가치셰어의 형태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이 경쟁을 넘어 협력적인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모든 트렌드가 결합해 시장은 서비스의 이동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리테일 사업도 변화 중이죠. 기존의 리테일 사업은 가게 주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잖아요. 21세기는 셀프서비스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온라인 구매) 현금, 신용카드로 지불하며 물리적 쇼핑공간이 감소하고 모바일로 지하철이나 거리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제약없는 리테일 서비스가 증가할 것입니다.”
앱스토어를 구축한 애플 또한 전체 리테일 시장을 혁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테스코의 가상마켓과 필요한 시기에 특정 고객만을 대상으로 잠시 생기는 각 기업의 팝업스토어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을 소비하는 형태도 바뀌고 있습니다. 집을 선택하면 그곳의 전통을 모두 알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올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부동산 업체가 파산할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세계 노령화가 진행되며 이를 돌보는 실버 산업의 수요가 커질 텐데, 그럼 현재 치료를 중심으로 유지되는 의료 산업이 예방 중심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에 다녀왔다며 “미래 비즈니스는 수많은 서비스가 결합하고 충돌하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융합형 모델이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과 리테일 산업도 결합해 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나올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이 영역 구분을 없애고 기업과 조직을 바꿀 것입니다. 최선의 결과만 고객에게 주는 것을 목적으로 모든 것이 결합하겠죠. 즉,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제목] 삼성경제연구소가 본 글로벌 경영 7대 트렌드

    

 
삼성경제연구소는 주요 글로벌기업의 사업/글로벌/경쟁전략에 관한 최근 사례를 분석해 주목할 만한 7개 트렌드를 도출하고 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1. 쇄신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확보한 자원을 핵심사업에 집중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기존 브랜드의 활력을 리뉴얼, 리포지셔닝, 사명 변경 등의 방식으로 재충전하고 있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는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을 매각한 후 기존 Xbox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고, 포드는 링컨 브랜드를 부활시키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 모색
이종산업에서 신사업, 신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성장동력을 찾는다. 기존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기 어렵자 이종산업에서 신사업을 모색하는 글로벌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에너지, 헬스케어 등 유망사업 분야에서 이러한 시도가 빈번하다. GE는 최근 유전장비업체 루프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기존 수익창출 방식을 판매 중심에서 임대로 바꾸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새로운 고객가치나 수익흐름을 창출하려는 시도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3. 재배치
생산 및 R&D 기지의 글로벌 이동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 기존 글로벌 생산거점의 여건이 변하면서 리쇼어링을 비롯해 선진국 생산기지의 글로벌 이전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흥국 기업들은 글로벌 전략 고도화의 일환으로 R&D 거점을 선진국에 전진배치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이얼은 일본에서, 화웨이는 핀란드에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4. 신흥시장
미래성장을 위한 승부처로 신흥 시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경제 흐름이 이들 지역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글로벌기업들은 신흥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직 및 경영관행을 정비하며 공세적 진출전략을 펼치고 있다. 폭스바겐은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신흥국 전향을 표방하고 있다.

5. 연합
새로운 유형의 진영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키-애플의 제휴에 맞선 아디다스-구글의 협력관계가 좋은 예다. 자사의 역량을 보완하거나 강화할 수만 있다면 이종, 동종 기업을 가리지 않고 협력관계를 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6. 융합
기술-제품간 또는 경영기능간 융합으로 창조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늘고 있다. IT기술을 기존 제품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거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판매 등 경영기능 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기대하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 제조기업과 IT 기업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데, GE와 IBM은 기존 사업에 빅데이터 분석을 연계해 효율성 증대와 신사업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7. 저가
싸고 매력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한다. 글로벌 기업은 똑똑해진 소비자의 가치소비 성향에 부응하기 위해 저렴하면서도 경쟁기업과 차별화되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재설계, 부품 표준화 등 비용절감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표 설명] 출처: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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