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쟁’ 부르릉~ 르노삼성 국내 첫 SM3 Z.E. 사전계약… 한국지엠·BMW 등도 가세
‘전기차 전쟁’ 부르릉~ 르노삼성 국내 첫 SM3 Z.E. 사전계약… 한국지엠·BMW 등도 가세
  • 강민주
  • 승인 2013.08.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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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ce Car

올 10월 쯤이면 SF공상과학 영화 속에나 있을 법한 전기차가 곧 현실로 다가온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업계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인 ‘SM3 Z.E.’ 사전계약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국산차와 수입차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르노삼성의 준중형 전기차 ‘SM3 Z.E.’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BMW 등 수입차 업계도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시험운행중인 준중형차 SM3 Z.E.(Zero - Emission)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먼저 타봤다. 이 차량은 터키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10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와는 성능이 다르다고 한다. 시승구간은 여의도를 출발해 광화문~한남동~올림픽도로~김포한강신도시를 거쳐 여의도로 돌아오는 110km 남짓 되는 거리였다.
외관은 기존 가솔린 라인업인 SM3 모델과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트렁크 부분이 기존 모델보다 13cm 길어졌다. 배터리가 트렁크에 설치돼 길이가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일반 차량에는 대부분 있는 배기통(속칭 마후라)은 찾을 수 없었다. 전기로 구동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배기통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대개는 ‘부르릉’하며 떨리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지만 그런 느낌이 없었다. 단지 계기판에 ‘GO’라는 녹색불만 켜져 있다. ‘GO’가 점등돼야 이 차량이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시간 정도 시승하면서 운전 내내 조용하고 탄력있게 움직였다. 시내구간과 자동차전용도로구간에서는 일절 풍절음이 들리지 않아 바람소리에 의한 동승자와의 대화가 끊기는 일은 없었다. 다만 에어컨을 켜면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빨리 닳을 수 있다는 게 흠이다.
고속구간에 들자 가속페달을 꾹 밟았다. 시속 140km까지 빠르게 도달했다. 가솔린차량에서 이 정도 속력을 내려면 엔진의 분당회전수(rpm)가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하지만 전기차는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최대토크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차체가 흔들리거나 핸들이 떠는 현상은 없었다.
SM3 Z.E.는 한 번 충전으로 123㎞까지 갈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3∼4번은 충전이 필요하다. 배터리 용량은 24㎾, 충전시간은 완속(220V) 6~8시간, 급속(400V)은 30분 정도다.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갈아 끼울 수 있는 퀵 드롭(Quick Drop) 방식도 채택했다. 충전소와 정부 보조금 지원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전기차가 향후 최적의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10월부터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 시판

르노삼성자동차는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판매에 들어가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35km 이상(신연비 기준 예정), 최고속도 135km/h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모터파워 70kW, 최대 토크는 226Nm를 만들어 낸다.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일반 가정이나 회사에서 완속 충전 방식(220V)을 이용하면 최대 6~9시간 이내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시스템을 활용하면 30분이 걸린다. 또 국내 최초로 5년 또는 10만km까지 배터리 용량의 75%를 보증한다. 판매가격은  SE 플러스 기준 4500만원이지만 실제 구매가는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각 지자체 별도 보조금을 추가 지원받으면 더욱 낮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800만원이 더해지면 동급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1900만 원대에 SM3 Z.E. 구입이 가능하고 800만원 상당의 완속 충전기까지 지원된다. 동급 가솔린 대비 연료비 6분의 1 수준으로 유지비 또한 저렴하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10월 출시를 앞두고 정부가 선정한 10대 전기차 선도도시(창원,서울, 대전, 광주, 제주, 전남 영광, 충남 당진, 경북 포항, 경기 안산, 강원 춘천) 등에 SM3 Z.E.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도록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해당 지자체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 내년 5월경 전기차 i3 국내 공략

BMW의 전기차 i3이 내년 5월께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BMW i3은 BMW i 브랜드의 도심형 순수 전기차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BMW i는 프리미엄 전기자동차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갖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다.
양산에 앞서 콘셉트 카로 먼저 선보인 BMW i3 콘셉트는 도심형 프리미엄 전기차다. 탄소강화섬유플라스틱 등의 신소재 사용으로 가볍고 안전하며, 넓은 공간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 한 번의 충전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 차세대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과 더불어 이동수단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BMW i3 콘셉트는 최고 출력 170마력과 최대 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8초미만으로 걸린다. 또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과 제동을 할 수 있고, 에너지도 재생할 수 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기모터는 발전기 기능을 해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고, 그 에너지를 곧바로 배터리에 다시 저장한다.
BMW i3의 기본 가격은 3만4950유로(5145만원)로 책정했다. BMW i3은 11월 독일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공식 출시에 앞서 런던과 뉴욕,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동시 공개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i3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100%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가능 자원으로 제작되는 등 생산과정 전체가 친환경적”이라며 “BMW i3을 통해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전기 경차 ‘스파크 EV’ 하반기 출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경차 전기차 스파크 EV는 130마력의 최대출력(100kW)과 저속 구간에서부터 높은 최대 토크(55.3kg.m, 북미 인증 기준)를 발휘하며, 급속 충전 시스템과 효율적인 충전 방식이 적용됐다.
2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스파크 EV는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혁신적인 충전 시스템과 220V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한 완속 충전 시스템의 충전 포트를 단일화 한 콤보(Combo) 방식의 국제 충전 표준을 채택했다.
영구자석 전기 모터에 기반한 스파크 EV의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은 시속 100km까지 8.5초 이내에 도달하는 풍부한 가속성능을 제공하며 스파크 EV에 적용된 고효율 회생제동(regenerative braking) 시스템은 배터리 제어 시스템과 드라이브 유닛과 결합해 차량 제동 때 발생하는 마찰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시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132km)를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 스파크 EV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50.6km로 인증 받기도 했다.
호샤 사장은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스파크 EV의 양산에 돌입했고 올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며 “스파크 EV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한편, 쉐보레의 독창적 역량에 기반을 둔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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