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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 '성장의 희망사다리’ 되겠습니다”
“ '성장의 희망사다리’ 되겠습니다”
  • 강민주
  • 승인 2013.08.0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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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輸銀 창립 37돌…‘멀리 보자’ ‘함께 가자’ ‘원칙 충실’ 천명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이 지난달 창립 37돌을 맞았다. 수출입은행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50여 개 고객기업 3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하반기 수은 핵심전략 설명회 및 CS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핵심전략설명회’에선 수은의 하반기 여신지원방향이 자세히 소개됐는데, 특히 중소/중견기업과 창조산업에 대한 신규 금융제도, 조선/해운/건설 등 취약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이 강조됐다. 2부 CS(고객만족 : Customer Satisfaction) 비전 선포식에선 수은의 CS경영체계의 근간을 확립하고, 직원의 CS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해 수립된 CS비전(‘고객의 미래가치를 키워주는 글로벌 성공파트너’)과 슬로건(‘고객과 함께 세계로, 수출입은행과 함께 미래로’)이 공개됐다.
이어진 3부에서는 고객기업 임직원과 수은의 담당직원 간 소통과 감성적 교류 강화를 위해 마련한 퓨전국악 ‘월드비트 비나리’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새 CS 비전·슬로건 선포

김용환 행장은 창립 37주년 기념사에서 “수출입은행은 1976년 개발도상국 최초의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 출범, 우리나라가 세계 8대 무역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며 “창립 이래 선박,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을 지원해 경제구조 고도화에 앞장서 왔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4조원의 업무목표를 설정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여신의 조기집행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중 목표의 56.4%인 41.7조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 상반기 중 금융지원 목표 25조원의 55.6%인 13.9조원을 지원했다. 외화조달 측면에서도 민간ㆍ정책금융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5억불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조달시장을 통해 총 60.3억불 규모의 외화를 차입, 대한민국 대표 차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견고히 했다.
“금융자문ㆍ주선서비스는 기업의 수요증가로 개시 2년만에 363억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민간금융기관과의 인력교류 확대와 우선상환제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내 금융기관 단독으로는 최초로 미국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또한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대한 개발금융 체제로의 개편 추진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개도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했으며, 개성공단 피해입주기업을 위해 긴급지원센터를 신속하게 설치, 특별자금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김 행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경영환경이 급변할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민간금융의 위축에 대비해 자국 수출신용기관(ECA)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것. 특히, 세계 최초 ECA인 영국 수출신용보증국(ECGD)은 보증ㆍ보험기관이라는 100년 전통을 깨고 지난해 수출금융공사(UK Export Finance)로 옷을 갈아입고 유럽 ECA에게 금기시 되던 직접대출을 개시했다는 것이다.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김 행장은 향후 1년을 이끌 3대 행동기준과 7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3대 행동기준은 ‘멀리 보자’, ‘함께 가자’, ‘원칙에 충실하자’. 김 행장은 “우리나라는 장기 저성장ㆍ저고용 시대에 들어섰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저성장ㆍ저고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멀리 보고’ 실천해야 할 과제로 우선, 선진국 수준으로의 인프라 확충을 들었다. 국가대항전 형태의 해외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경쟁국 수준의 지원여력 확충뿐만 아니라 필요한 제도를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법정자본금 확대, 포괄주의 방식으로 업무제한 완화 등 수은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는 물론 수은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용역연구기관에도 지속적인 설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주관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 방안’ 논의에도 임대난 이불구(臨大難 而不懼)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대난이불구(臨大難而不懼)는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김 행장은 ‘멀리 보고’ 실천해야 할 두 번째 과제로 금융지원을 통해 조선, 플랜트 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살려 지식서비스, 문화컨텐츠, ICT 등 창조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 과제로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발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수출초보기업부터 히든챔피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장의 희망사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터키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국가에 사무소를 설치해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자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또한, 남북 경협재개에 대비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촉진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수출입은행과 경제협력기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북한개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꾸준히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좌고우면 하지말고 교자채신(敎子採薪) 하자!”

김 행장은 두 번째 행동기준인 ‘함께 가자’의 실천을 위해 고객, 민간금융, 사회와 ‘함께 가는’ 상생의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자문과 주선을 통해, 국내 민간금융기관의 해외프로젝트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희망씨앗(SEED)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업무특성에 맞는 자립지원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천해 존경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행장이 3번째 실천과제로 꼽은 ‘원칙에 충실하자’는 원칙에 충실해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공공기관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청렴도를 요구하고 있는 사회적 흐름을 깊이 고려한 주문이다. 김 행장은 앞으로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자체 청렴도 점검 등 피드백 장치를 마련해 금융공공기관 중 최고의 청렴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마지막으로 “전 직원이 합심해 교자채신(敎子採薪)의 자세로 먼 곳을 내다보며 ‘비전2020’을 향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야 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교자채신(敎子採薪)은 ‘자식에게 땔 나무 캐오는 법을 가르치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씀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면서 이쪽저쪽을 둘러보고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앞뒤를 재고 망설여 일을 결정짓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자는 얘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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