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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창 부사장의 색깔은?
박세창 부사장의 색깔은?
  • 강민주
  • 승인 2013.07.03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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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금호타이어 3세 경영] “다시 열심히…” 겸손 리더십 ‘父傳子傳’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38)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를 주도하며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박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고성능 타이어를 필두로 해외 유명 수입차 업체에 금호타이어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기술력의 완성체라 불리는 F1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품질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 F1을 후원하고, 유럽 F3 경기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르망 경기도 지원하는 등 전방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을 앞세워 수퍼카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박 부사장과 금호타이어의 전략이다.
최근 중국 신제품 설명회에서 박세창 부사장은 “제품 개발 때부터 수퍼카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으나 현재까지는 특정 완성차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며 품질 테스트에서도 경쟁사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급 프리미엄 세단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OE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워크아웃 졸업에 대해서도 박 부사장은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잘 했던 부분은 부각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릴 적부터 금호타이어가 기술력 하나만은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어느새 많이 정체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다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하는 등 품질과 기술력에서 시장을 선도하던 과거의 영광을 신제품을 통해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관련 업계는 금호타이어의 신제품 설명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점과 대리점주, 해외 딜러, 고객체험단 등 250여명의 인원을 해외로 초청한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그간 금호타이어가 중국 리콜 사태로 경영 위기를 겪어 왔던 터라 중국 현지에서 신제품 행사를 열고 박 부사장이 직접 프리젠테이터로 나서 행사 전반을 진두지휘한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됐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슈퍼카 타이어 도약 위한 품질경영 주도

박 부사장의 리더십은 국내 대리점주와 해외 딜러, 실무 직원들과의 스킨십 등 현장 경영을 통해 진가를 발휘한다. 평소 겸손하고 소탈하게 소통하는 스타일로 비쳐지는 박 부사장은 중국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보였다는 후문. 신제품 발표회를 위해 상하이로 가는 출장 길에서도 정장에 백팩을 메고 대리점주, 임직원들과 함께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고, “먼 길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며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는 것.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리점과의 상생 문제에 대해 “서비스라는 말이 ‘섬기다’에서 나온 것처럼, 대리점주들을 섬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던 적이 있는 그는 이번 행사에서도 “금호타이어가 어려웠을 시기에 대리점주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시기를 함께 했기 때문에 더 고마운 분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부사장은 행사 내내 쉼없이 대리점주, 해외딜러 등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판매 현황이나 애로사항을 듣는 등 겸손하면서도 의욕적인 태도로 모든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는 전언이다.
금호가(家)의 가정교육은 엄하기로 유명하다. 박 부사장 역시 엄한 가정교육을 받았다. 그러한 집안 내력의 영향을 받았기에 박 부사장은 직원들과의 워크숍이나 회식 자리에 자주 참석하는 한편 어떤 자리에서나 늘 소탈하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다는 게 재계 인사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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