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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CEO의 탈선과 예방법
CEO의 탈선과 예방법
  • 강민주
  • 승인 2013.03.2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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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칼럼]데이비드 브룩마이어 경영고문
▲ 데이비드 브룩마이어 경영고문

CEO가 실패하면 주주, 직원, 고객은 손해를 입고, 직원들의 의욕과 생산성은 하락하고, 고객들은 조직의 청렴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며, 종종 지지를 철회한다. 냇 스토다드(Nat Stoddard)와 클레어 와이코프(Claire Wyckoff)는 CEO 실패로 인한 비용을 1,200만~5,200만 달러사이로 추산했고, CEO의 실패가 미국 내 미친 영향은 주주 손실을 제외하고도 연간 약 140억 달러라고 계산했다. 우리는 과도한 주주 비용도 목격한 바 있다. 밥 나델리는 홈 디포 퇴직금으로 2억 1,000만 달러를 받지 않았나. 

CEO는 높은 비율로 실패를 한다. 우리는 이 실패가 ‘어떻게 발생했고’, 이를 ‘어떻게 방지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명예와 권력, 돈, 가족을 모두 가진 강력한 리더가 이 모두를 걸고, 명성, 지위, 평판, 독, 가족을 잃을 위험에 처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봤다. 지난 십 년 동안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던 리더의 ‘인명록’을 불러보자. 잭 웰치, 마크 허드, 마크 맥밀란, 켄 멜라니, 데이비드 퍼트라이어스 사령관. 섹스 스캔들 이상의 위기를 초래한 리더도 있다. 켄 레이(CEO, 엔론)와 버니 애버스(CEO, 월드콤)는 성과를 불법으로 조작해 엄청난 파산 스캔들을 일으켰다. 2005년 데니스 코즐로스키(CEO, 타이코)는 뻔뻔스럽게도 회사 돈으로 6,000 달러짜리 샤워커튼을 사고, 아내 생일 파티를 위해 1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왜 그 많은 성공한 리더가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면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가? 부도덕하거나 비윤리적, 불법적인 행위가 (필연적으로) 꼬리를 잡힐 경우 발생할 거대한 파급효과를 알면서도? 자신들의 권력으로 회사 정책이나 사회 윤리,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지속적인 도전이 필요해 거대한 위험을 무릅쓰는가? 돈과 힘을 바라는 욕망이 너무 강해 더 많이 얻고자 도박을 하나?
시드니 핑클스타인(Sydney Finkelstein)은 다음의 다섯 가지 습관을 주요 ‘탈선장치’로 본다.

•자신의 우월함에 환상을 지닌다. 많은 CEO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회사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종종 위협적인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한다.
•개인 이익과 회사 이익의 경계가 사라진다. 회사를 자신의 연장선으로 여기며, 자신들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듯,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모든 정답을 알고 있다. CEO가 ‘자신이 옳다’에 집착하면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경영자들은 신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가차없이 제거한다. 문제 해결을 돕는 사람들이 다가서지 못하도록 한다. 
•회사 이미지 홍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시간을 쏟는다. 회사 이미지 홍보를 위한 재무 업무를 촉진하고, PR 향상을 위해 재무 보고서를 왜곡한다.

데이비드 도트리치와 피터 카이로는 이 다섯 가지 탈선장치를 인용했다. 
•오만. 자신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다 틀렸다.
•멜로드라마. 자신이 늘 관심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무심. 관여하지도 교류하지도 않는다.
•짓궂음. 규칙은 깨기 위해 있다고 생각한다.
•인기 욕심. ‘인기투표’에서 이기려고 노력한다. 

여기에 나는 다른 다섯 가지 탈선장치를 덧붙인다.
•피드백 부족. 리더십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을 구하지도 않고, 제안을 따라서 행동하는 일도 드물다.
•보복의 두려움. 이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팀원들은 일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입을 다문다. 
•고립. CEO들은 대화를 나눌 사람도, 조언을 구할 객관적이고 공정한 친구도 없다고 생각한다.
•제한적인 임원 감독. 임원들과 경영자들의 소통이 공식적이고 통제된 환경에서 이루어져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 부적합하다. 임원들이 그날 그날의 업무 세부사항에 참여하도록 장려하지 않고, 이들 대부분이 자기 사업을 운영한다. 
•제한적인 재무 또는 인사(HR) 담당 리더. CFO와 CHRO는 보통 위원회를 통해 임원진들과 접촉한다. 이들이 CEO의 문제를 언급할 자신감이나 용기가 없다면 임원들이 시정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CEO의 실패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임원의 리더십 개발 위원회(LDC)를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리더십 개발 위원회와 보상 위원회(Compensation Committee)는 효율적인 리더십 개발과 연계를 보장할 책임이 있지만 실제 여기에는 별다른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CEO의 발전과 윤리적인 CEO 업무 감독을 위한 컨설턴트 추가를 고려하라. 이들은 상황을 가늠하고, 팀에서 믿을 만한 조언을 구함으로써 CEO의 효율성을 ‘감사’할 수 있다. 
•CEO 선정 업무를 개선한다. CEO를 더 엄격하게, 더 많은 시간과 훈련을 거쳐서 선정한다. 회사를 이끄는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파악하고, 후보자들의 ‘습관’과 ‘탈선장치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대부분의 임원들은 리더 선정에 활용할 수단이 별로 없어 그저 취향과 예감에 의존해 리더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그리고 HP CEO 레오 아포테커 같은 리더를 선택해 1년 만에 주식을 반 토막 낸다). 
•CEO에게 나쁜 습관과 탈선 경향이 있음을 암시하는 조기 징후에 주목하라. ‘오만한’ CEO인지 판단하라. 이들은 팔로워가 거의 없고, 팀의 조언은 묵살하고, 다른 사람들은 무시하고, 자신이 이 방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점점 접근하기 힘들어지는 사람이다. 모두와 다른 의견과 방향을 거침없이 말하는 팀원을 해고하거나 좌천시킨다면 이 또한 적색 경보다. 탈선 특징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리더십 팀과 외부 코치를 통해 정기적인 피드백을 수집하라.
•외부에서 경영자 코치를 고용하라. CEO는 반드시 외부에서 경영자 코치를 고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CEO는 자신의 취약함이나 자신감 결여, 비관, 미숙함을 리더십 팀과 임원진들에게 드러내고 상의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코치는 소중한 친구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조언을 하고, 성과와 위험 영역, 잠재적 탈선장치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해서 CEO의 추락과, 종국의 실패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더십의 실패는 회사의 ‘평판’과 ‘이익’에 타격을 입히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예방책을 취해야 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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