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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7 18:20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 창업주 정신 이어받아 ‘법고창신’ 100년 반석 다진다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 창업주 정신 이어받아 ‘법고창신’ 100년 반석 다진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9.1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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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창립 50주년 맞는 한미약품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김민주>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지난달 31일 한미약품이 한 동안 잠잠했던 공식 유튜브 채널 ‘한미약품TV’를 재개했다. 제약회사 유튜브 채널 활동은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타 제약사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한미약품이 돌연, ‘직무 브이로그 콘텐츠’ 등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미약품이 다가올 50년, 100년 기업 도약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한미약품은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데, 이는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된 이후부터다. 선대 아버지가 이룩한 ‘성공’ 위에 새 시대의 ‘요구’를 덧입혀 더 큰 한미약품으로 도약하겠다는 임 사장의 의지가 읽힌다.

1974년생인 임주현 사장은 한미약품에서 2007년 한미약품 인재개발팀장으로 입사, 2020년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전략·인적자원 개발(HRD), 연구개발(R&D)센터, 경영관리본부,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전략기획실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처음 설립된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은 그룹사 전반의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당시 한미사이언스 측은 인사 배경에 대해 “송영숙 회장의 리더십과 임 사장의 기획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전체 그룹사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 ‘큰별’은 졌지만

업계에서는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리더십과 혜안이 장녀 임주현 사장에게서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한국제약산업 발전사에서 그간 이뤄낸 성과와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성기 회장은 1967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였다. ‘서울 3대 약국’에 들만큼 성행했지만, 선진국처럼 직접 의약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집념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했다. 이후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 강국 건설’을 목표로 한미약품을 매출 1조 원대 제약사로 키워냈다.

고인은 “R&D 없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 R&D는 나의 목숨과도 같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임 회장은 국내 최초로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혁신신약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모델’을 정립하고, 해외 유수 제약기업과 한국 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등 업적을 남기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의 위대한 점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10년, 20년 미래를 내다보고 회사의 방향과 큰 목표를 설정, 임직원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 갈 수 있도록 리더쉽을 발휘했다는 점”이라며 “적자에 시달리며 여러 유혹을 느꼈음직도 하지만, 평생의 목표인 ‘글로벌 신약개발’에 의지와 집념을 버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임성기 약국에서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모습 <한미약품>

‘부전여전’…‘법고창신’ 전략으로

지난달 8월 고(故) 임성기 회장 3주기를 맞은 한미약품은 ‘역사 발굴 캠페인’이라는 이색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약사 전용 온라인 구매 사이트인 HMP몰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2000년 이전 한미약품과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 한미약품이 과거에 판매했던 제품들, 각종 문서 등 한미약품 회사와 관련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각종 자료 수집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주목할만 한 것은 한미약품 경영진이 사료적 가치를 판단해 한미약품의 모태가 된 ‘임성기약국’과 관련된 사료들에는 최고 가치를 부여해 보상한다는 점이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나왔다. 한미 히스토리를 통해 약대생 시절 느꼈던 감정을 환기해 직업적 사명감을 고취시킬 수 있고, 젊은 약사와 소비자에게는 한미의 일반약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는 10월 7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임성기 회장 흔적 찾기’를 통해 그의 숨은 업적과 회사의 발자취를 발견하고 되새겨 창업주 ‘얼’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경영진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신약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1989년 국내 최초로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을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 수출한 역사와 2015년엔 7개의 신약을 만들어 일라이릴리, 얀센,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에 총 8조원 규모의 약품을 수출하는 기념비적 신화를 썼다. 이는 공격적인 R&D 투자로 수년 안에 유동성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 가운데서도 매출의 최대 20%가까이를 R&D 비용에 투자한 뚝심의 결과였다.

지난 13일 한미사이언스는 ‘H.O.P(Hanmi Obesity Pipeline)’라는 이름 아래 한미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2032년 그룹사 합산 매출 5조원의 중장기 계획 발표 이후 공개된 첫 프로젝트로,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낙점하고, 비만치료제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치료제까지 포함하는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회사 측은 “임주현 전략기획실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미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H.O.P 프로젝트에는 한미약품 R&D센터와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해 TF가 꾸려진 것으로 알려진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H.O.P은 영어로 ‘폴짝 뛰다’란 의미가 있고, 불어로는 격려하거나 무언가를 뛰어넘으려 할 때 ‘자, 어서’를 뜻하는 감탄사로도 쓰인다”며 “H.O.P 프로젝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는 한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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