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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2 23:0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중소 게임사 발굴에 300억 투자하는 이유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중소 게임사 발굴에 300억 투자하는 이유는?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7.1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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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에 300억원 출자…잠재력 있는 중소 게임사 발굴 목표
크래프톤, 국내외 게임사들 투자 통해 퍼블리싱 역량 포함한 회사 강화에 힘써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으로 회사 역량 강화하고 원게임 리스크 극복 시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크래프톤이 최근 중소 게임사 지원을 위해 300억을 투자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투자가 크래프톤의 회사 역량 강화와 약점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크래프톤은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에 300억원을 출자했다. 크래프톤은 총 600억원 규모의 K-콘텐츠IP(지적재산권) 분야와 K-유니콘 분야의 펀드에 메인 출자자로 참여해 잠재력 있는 중소 게임사를 발굴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한국모태펀드 참여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 잠재력과 경험을 가진 중소 게임사들이 좋은 결과물을 창작할 수 있도록 적기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이번 투자가 장기적으로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지난 2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2023년을 게임제작과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수년간 진행한 자체 개발 게임 퍼블리싱 경험을 조직적으로 재편성해 게임사에 투자하는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크래프톤의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더 많은 게임 IP를 발굴하고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국내외 게임사를 가리지 않고 투자에 적극적인 게임사로 유명하다. 지난 2월에는 국내 게임사 ‘퍼니스톰’에 8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 ‘가든즈(Gardens)’에 미국의 투자사인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와 공동투자했고, 인도와 요르단 등의 게임사들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435억원을 들여 폴란드의 게임사 ‘피플캔플라이’그룹의 지분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잠재력 있는 게임사들의 지분을 확보해서 크래프톤의 이름값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성공적인 신작들로 능력을 증명한 게임사들을 크래프톤 산하로 인수함으로서 신규 IP를 확보하고 퍼블리싱 역량 또한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의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PUBG: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적극적인 투자와 지분확보 통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하고 원 게임 리스크 극복 시도

크래프톤이 이처럼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다양한 게임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원 게임 리스크’를 극복하고 다양한 방향에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크래프톤은 자사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악재를 맞으면 그 손실을 방어할 다른 캐시카우ㅋ(현금창출원)가 없다. 또한 해당 게임이 회사 내에서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에만 수익을 의존하다가 퍼블리싱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크래프톤은 중국 정부에서 게임 규제 기조를 강화하며 화평정영(중국판 배틀그라운드)이 약세를 겪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BGMI)가 기습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되자 그 타격이 실적에 직격으로 반영되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부진한 실적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김 대표는 “무능함이 지속되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은퇴하겠다”며 배수진까지 쳤다.

이같은 경험을 통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회사를 지탱하고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신규 IP의 필요성을 체감했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게임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이같은 투자가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지금 뿌려 놓은 씨앗들은 나중에 배틀그라운드가 약해졌을 때 크래프톤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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