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이 실적 개선의 선결 조건이지만,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시기가 마무리되고, 대외고객 향 MSP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은 3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206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IT 투자 위축세가 이어지며 IT서비스 매출액이 전년대비 4.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대외향 신규 수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지연으로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하반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ERP를 포함한 SI 비즈니스 역성장은 지속되겠지만, 클라우드는 금융, 공공, MSP 사업 확대가 가속화되며 전년대비 5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 매출액은 운임 약세 시황으로 인해 전년대비 39.1% 감소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8% 줄어든 1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8578억원을 전망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른 IT비용 절감과 투자 위축세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을지가 실적 개선의 키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외형 성장을 견인해온 물류 사업의 하향 정상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결국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 상승 트리거는 대규모 투자 확대로 인해 낮아진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반등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IT 부문 마진율을 11%대 초반으로 미미한 개선을 전망하지만,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클라우드 매출 및 대외 향 프로젝트가 재개된다면 전망치를 상향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이 삼성에스디에스 실적 개선의 선결 조건이지만,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시기가 마무리되고, 대외고객향 MSP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낮아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이라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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