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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9 18:35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반도체 주권’ 지켜내야
‘반도체 주권’ 지켜내야
  • 윤길주 발행인
  • 승인 2023.06.0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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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의 포연(砲煙)이 자욱하다.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반도체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해외 분석가들은 중국이 5년 안에 세계 반도체 생산 거점인 대만을 공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는 순간 반도체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간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운명은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중 두 강대국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협하며 서로 움켜쥐려고 하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 편에 서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딜레마다.

최근 중국이 미국의 마이크론에 대해 ‘구매 중지’ 제재를 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들과 함께 맞서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을 대체하면 안 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 반도체를 팔거나 공장을 짓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우리로선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벼랑 끝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 미국편에 설 경우 중국이 우리 기업들에 보복할 가능성이 크다. 극단적으로 중국 시장 전체를 잃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어느 정도나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급감했다. 이 여파로 미국 마이크론은 10년 만에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D램 2위로 올라섰다. D램을 주도해 온 한국의 자존심이 꺾였다. 업계에선 시장 둔화에 따른 감산 결과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 기업에 비우호적 환경을 조성해 수익성이 악화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국이 반도체 전쟁을 촉발했지만 그들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과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결국 크게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 제품을 파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이 궤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미중 반도체 전쟁을 다룬 책 <칩워>를 쓴 크리스 밀러는 중국 시장을 유지하려면 중국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은 기술 수준과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미국과 중국의 중장기 전략을 참고하면서 국가 차원의 전략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중 틈바구니에서 균형외교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미국도, 중국도 반도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우리를 반드시 우군으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어느 한쪽에 끌려 다닐 필요는 없다. 서로 주고받는 냉정한 외교를 펼칠 때 우리의 몸값이 올라간다. 반도체 개발 주기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기술경쟁에서 뒤지는 순간 기업은 설자리를 잃는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술 초격차를 왜 그렇게 입에 달고 다녔는지 되새길 때다.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쌀인 만큼 ‘반도체 주권’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윤길주 인사이트코리아 발행인.
윤길주 인사이트코리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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