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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드사 리볼빙 잔액 급증…금융위기 ‘뇌관’ 되나
카드사 리볼빙 잔액 급증…금융위기 ‘뇌관’ 되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5.26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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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전업 카드사 4월 리볼빙 이월 잔액 7조1727억원
연체율도 급증…현대카드 외 카드사 모두 1%대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 추이와 2023년 1분기 연체율.<각사·여신금융협회·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잔액이 증가하고 있어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요 7개 카드사 중에서는 현대카드만 유일하게 줄어 눈길을 끈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기준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1727억원이다. 이는 전월(7조1141억원) 대비 586억원 늘어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의 리볼빙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의 지난달 리볼빙 이월 잔액은 1조3027억원으로, 전달(1조2718억원)보다 309억원(2.4%)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1.9% 늘어난 4329억원, KB국민카드는 1.7% 증가한 1조441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4453억원), 롯데카드(1조290억원), 신한카드(1조5422억원)도 각각 1.6%, 1.5%, 1.4%씩 늘었다.

이 기간 리볼빙 이월 잔액이 감소한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했다. 현대카드의 지난달 리볼빙 이월 잔액은 485억원(4.7%) 줄어든 979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리볼빙) 신규 약정을 최소화하고, 한도를 축소하고, 최소 결제비율을 상향해 운영하는 등 리볼빙 증가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에 연체율까지 ‘쑥’…부실 뇌관 우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상환하는 카드사의 주요 서비스다. 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리볼빙은 이자가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가까워 소비자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5.62%~18.45%로 나타났다.

특히 리볼빙 이용 소비자는 다중채무자나 저신용자인 경우가 많아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위기 속 리볼빙 잔액이 늘어나는 것은 카드사의 건전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카드대금·할부금·리볼빙·카드론의 1개월 이상 연체를 의미하는 카드사 연체율은 현대카드(0.95%)를 제외한 6개 카드사가 1%를 넘어섰다. 통상 카드사 연체율이 2%를 넘어가면 위험 수준이라고 본다.

카드사별로 롯데카드가 1.49%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카드는 1.1%로 2021년 3월(1.0%) 이후 2년 만에 1%가 넘었다. 신한카드(1.37%), 우리카드(1.35%), KB국민카드(1.19%), 하나카드(1.14%) 모두 1%대 연체율을 나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은 카드 뿐만 아니라 은행, 저축은행 등까지 전 금융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도 높은 효율경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서민들의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리볼빙을 더욱 많이 쓰고 있다”며 “리볼빙은 카드사들이 연 20% 고금리를 받는 상품이기 때문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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