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25일 한미약품에 대해 한미 개별 제품 믹스 개선 속에 북경한미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늘어난 1조4467억원,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2152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한미약품 개별기준으로는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주요 품목 매출 고성장 지속을 바탕으로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건 연구원은 “또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롤베돈 원료 수출도 미국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자회사 북경한미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3933억원, 영업이익은 20.7% 늘어난 94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 및 코로나19 반사수혜를 기록한 1분기 대비 2분기 이후 매출은 다소 낮아지겠으나 전년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머크로 기술이전된 NASH 치료제 Dual Agonist(LAPS GLP/GCG)는 지난해 4분기 2 2a상 종료 이후 결과 분석을 거쳐 3분기 2b상 임상 디자인 공개가 예상된다”며 “또한 6월 EASL(유럽간학회)에서 2a상 결과 발표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Triple Agonist(LAPS GLP/GCG/GIP)는 NASH 환자 대상2b상을 순항 중이며, 최근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계획변경없이 지속진행’ 권고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택바이오플랜트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 가능성도 높다”며 “제조본부장이였던 박재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보유 중인 대규모 설비를 활용한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롤베돈 FDA 허가를 통해 cGMP 인증을 획득한 바도 있어 수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가치 4조4000억원에 파이프라인 가치 1조1000억원을 합산해 도출했다”며 “현 주가는 영업가치만으로도 상승여력이 충분한 가운데 연내 핵심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 신사업이될 CDMO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높아진 GLP-1 RA 계열 의약품에 대한 관심 감안 시 기술이전 성과도 ‘+α’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