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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일동제약 인력 구조조정 후폭풍, 다른 제약사로 번지나
일동제약 인력 구조조정 후폭풍, 다른 제약사로 번지나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5.25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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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감원, 간부급 희망퇴직 등 쇄신안 발표
다른 제약사들, 구조조정 신호탄 될지 예의주시
일동제약 전경 <일동제약>
일동제약이 인력 구조조정 등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일동제약>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새로운 성장 동력 없이는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지속과 함께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합리적인 자원 분배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의 말은 복선이었나.

일동제약그룹이 창사 이래 첫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제약업계에서 장기근속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일동제약의 이례적인 결정에, 다른 제약사도 구조조정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경영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연구비용 효율화 ▲신약 파이프라인의 조기 기술 이전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 프로그램(ERP)을 포함한 쇄신안에는 인력 구조조정도 포함 됐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아있는 임원은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 이번 주부터 신청을 받는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무엇보다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과 R&D 분야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공격적인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20여 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부터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판단이 이번 쇄신안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국내 제약사의 이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향한 시선

업계에서는 일동제약의 구조조정이 다른 제약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인력 감축은 흔한 일이었지만 국내 제약사의 경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기업에서 제2, 제3의 구조조정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일동제약과 비슷한 규모의 제약사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들은 타 산업군에 비해 인간적인 기업문화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회사의 경우 내부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일동제약만큼 직원 근속년수가 길다고 알려진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을 위해 장기간의 불확실성을 감수한 연구개발 투자 한도를 정하는데 있어 경영진의 고심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분기 연속 적자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재정 안정성과 별개로)우리 경우도 향후 어떻게 될 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견 제약사 관계자는 “외국계 제약사에서는 많이 봤지만 국내제약사에서는 드문 경우로, 일동제약의 경우 연구개발에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이 회사의 수익성이 낮은 사업구조도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부분의 해결이 구조조정 보다 선행되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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