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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교보생명·카카오페이손보, 악사손보 인수설…궁합 맞는 파트너일까
교보생명·카카오페이손보, 악사손보 인수설…궁합 맞는 파트너일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5.2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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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대 49% 지분율로 인수하는 방안 논의
두 회사 “공동 인수 검토한 바 없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교보생명>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손해보험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카오페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앞세워 AXA손해보험(악사손보)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25일 보험·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보는 악사손보를 51%대 49%의 지분율로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3500억원 수준으로, 두 회사는 각각 최소 170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손보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악사손보를 공동 인수한다는 내용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도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을 위해 외부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현재 보도된 딜 구조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두 회사 모두 손보사 필요한 상황

시장에서는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 목표에 따라 손보업 라이센스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는 카카오페이손보의 경우 사업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이 들어맞아 악사손보 공동 인수설이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절실하다. 때문에 최근 다양한 금융사 매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대체자산운용사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고,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

손보업 진출 가능성도 모두 열어놓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매각을 추진한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PEF) 더시드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펀드의 핵심 출자자로 참여했으나 딜이 무산된 바 있으며, 이달 18일에는 카카오페이손보 인수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lt;카카오페이 유튜브 캡처&gt;
카카오페이손보는 성장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카카오페이 유튜브 캡처>

카카오페이손보의 경우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 법인 대상으로 출시한 ‘금융안심보험’의 작년 말 계약건수는 60건에 불과했으며, 손해율은 2033%에 달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261억원, 보험영업손실 263억원 등 실적도 부진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카오페이손보는 성장을 위한 다양한 수를 검토 중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손보를 위해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다”며 “외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 및 외부 투자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 ‘악사손보’일까

업계 안팎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나와있는 가운데,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보가 왜 악사손보를 염두하고 있는 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과거 매각했던 계열사를 되찾아 온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악사손보는 프랑스 악사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전신은 2000년 설립된 ‘한국자동차보험’이다. 

이듬해인 2001년 교보생명은 이 회사를 인수해 사명을 ‘교보자동차보험’으로 바꾸고, 국내 최초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그러다 2007년 악사그룹에 지분 전량을 약 1000억원에 매각하며 완전히 손을 뗐다.

카카오페이도 악사손보에 관심을 보인 적이 있다. 회사가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준비 중이던 지난 2020년 진행된 악사손보 지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예비입찰에는 교보생명이 단독으로 응찰하며 카카오페이의 인수 참여는 ‘설’로 마무리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과거 팔아 넘겼던 계열사를 다시 찾아온다는 점에서,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손보사를 준비할 때 악사손보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 악사손보를 향한 니즈가 들어맞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보가 악사손보를 인수할 경우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출범시켰는데, 카카오페이손보와 디지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카카오페이의 시너지는 이미 확인됐다. 2020년 두 회사는 ‘내 보험 관리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보험 가입내역 조회, 보장분석 결과를 통한 보험상품 추천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끌어모았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라인업 구축은 물론 교보라이프플래닛과 디지털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유리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손보는 전통 보험사의 영업력을 토대로 보험자산을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소액단기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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