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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석용 농협은행장, 농업금융 정체성 강화로 수익 확대 꾀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농업금융 정체성 강화로 수익 확대 꾀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5.24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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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6721억원으로 1년 새 50.6% 증가
그린디렉터 육성과 농업 연계 비이자 사업 추진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4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농협은행>
이석용 NH농협은행장.<농협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NH농협은행의 호실적을 발판으로 4대 금융그룹 진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올해 1월 핵심 계열사 농협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이석용 은행장은 농업금융의 전문화, 비이자사업 발굴, 글로벌 사업 추진 등의 전략으로 농협의 수익거점 역할을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21억원으로 전년 동기(4463억원) 대비 50.6% 증가했다. 실적 증가율은 업권 1위다. 하나은행이 45.5%로 2위, 우리은행(20.4%), 신한은행(7.9%), 기업은행(4.6%, 해외은행 법인 포함), 국민은행(-4.7%)이 뒤를 잇는다.

국내 은행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부담하기 전 기준의 순이익은 7329억원으로 대형 은행에 못지않다. 하나은행이 9707억원으로 1분기 선두를 차지했으며 국민·신한은행(9315억원)이 공동 2위권, 이어 우리은행(8617억원), 농협은행, 기업은행(6268억원) 순이었다.

농협은행의 실적 호조는 이자부문과 비이자부문에서 모두 성장을 이룬 결과다.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수수료 이익은 2019억원으로 우리은행(2170억원)에 버금간다. 일부 대형 은행들은 원화대출금 규모가 줄었지만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대비 4.9% 증가한 26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수수료수익도 여신·외환·신탁 등 여러 부문에서 늘어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9.6%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외환과 신탁은 4대 은행에 비해 크게 밀려 있었지만 최근 추격이 거세다.

본업 농업금융 강화 통한 실적 확대 노려 

이 행장은 취임 첫 분기 안정적인 자산 운용으로 실적을 높인데 이어 농업금융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해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농식품금융 특화 전문가 양성이 대표적이다.

농협은행은 농식품금융 특화 전문가인 그린디렉터(Green Director·GD)를 현재 55명에서 연내 6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기업 여신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급·연령에 관계없이 선정해 1년간 다양한 농업금융 관련 업무를 수행시켜 육성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욱성한 GD를 통해 여신 확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농협은행 농식품 여신상품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의 지난해 신규 취급액에서 10.4%에 달하는 2016억원이 GD의 영업을 통해 발생했다.

농식품 업종 기업에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기업 입증·도입 현황이 확인되면 ‘NH그린성장지수’ 등급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를 추가로 우대하는 대출상품이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기업대출 잔액은 14조6000억원이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의 지난해 신규취급액은 약 2조원으로, 해당 상품의 같은 해 상환규모는 공개되지 않지만 기업대출자산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 대출 사업은 더욱 성장할 여지가 크다. 각 지자체가 역내 인구와 기업 유치를 위해 농식품기업 이전과 신설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낮은 식량자급률과 치솟는 물가는 영세자영농에 의지하는 국내 농업계 현실과 맞닿아 있어 향후 기업화 바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기업농 시대가 열리면 가장 수혜를 볼 금융사는 농협은행으로 꼽힌다.

이 행장은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기반 사업과 비이자 사업을 찾아내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 한우 조각투자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와 ‘온라인조각투자API 이용계약’을 체결해 투자자들이 농협은행의 별도 계좌에 투자예치금을 분리보관해주고 농협중앙회를 통해 축산농가 발굴과 투자자 공모 등을 주선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수출입 기업고객 급증…관련 서비스·네트워크 확대 분주

열세인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2월 네덜란드 ING은행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ING은행은 네덜란드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베네룩스 3국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구축한 대형 은행이다.

ING은행은 경제 생산에서 무역 비중이 높은 은행인 만큼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해외사업 확대 차원에서 ING은행의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한 해외송금, 수출입 신용장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에서 늘어난 기업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수출입기업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농협은행이 외국환 금융 서비스 강화와 함께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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