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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8:5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항공업계 인력난 심각...여행수요 폭발에도 LCC는 발만 '동동'
항공업계 인력난 심각...여행수요 폭발에도 LCC는 발만 '동동'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5.24 1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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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인도 일정 계속 연기...반납 항공기 다시 부르기도
지상조업인력 부족으로 일본 정기노선 대거 결항
진에어의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일본 공항 지상조업인력 문제로 대거 결항된 바 있다.<진에어>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폭발하는 가운데 항공업계를 떠난 인력들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항공기 제조 인력이 부족해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는 한편 지상조업 인력 상황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정기 노선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의 노선 회복률은 80~90%에 이른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자 LCC 업체들이 노선 복구에 힘쓴 까닭이다. 노선 회복이 가팔라지자 수요도 덩달아 급증했다. 이는 LCC의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과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LCC 호실적 요인은 빠른 노선 회복률도 있지만 수요를 뒷받침할 공급이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항공기 인도 지연, 지상 조업 인력 부족으로 인한 운항 차질 등으로 항공 운임이 상한가를 찍은 후 내리지 않은 것이다.

항공기 제작사 인력난 심각...항공사는 한숨만

현재 항공사들은 신규 항공기를 인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가 인력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정확한 인도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체 비행기를 구하기 위한 경쟁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로 낙점한 B737-8을 제때 도입하지 못해 코로나19 기간 반납한 B737-800 항공기 2대를 다시 들여왔다. 제주항공과 마찬가지로 B737-8을 도입하려던 대한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도 기존 항공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에어부산은 올해 중순쯤 에어버스의 A321Neo 2대를 인도 받을 예정이었지만 올해 말로 기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반납하기로 했던 항공기 리스 기간을 늘려 항공기 대수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올해 A330-300 3대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동남아시아의 한 항공사가 더 높은 가격에 해당 기종을 사겠다고 나서면서 가격경쟁이 붙기도 했다.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 인력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부품 생산과 공급을 맡은 회사들도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항공기 제작 시점이 연이어 미뤄지며 정확한 인도 일정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상조업 인력난도 심각..."전 세계적 현상"

항공업계 필수 인력인 지상조업사의 인력난도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지상조업은 항공기 급유·견인, 수화물 분류·상하역, 항공기 지원 장비 운용 등을 담당하는데 코로나19 기간 타 직종으로 떠난 인력이 많아 빠른 시일 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과 아시아나에어포트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345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15% 이상 줄었다. 규모가 큰 두 회사 대비 임금이 적은 중소 조업사의 경우 이보다 더 심각하다. 인천공항 지상조업 인력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3000명 가까이 줄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지상조업 인력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에 따르면 지상조업인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2만1600명으로 2019년 3월의 2만6300명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항의 지상조업 인력 문제로 진에어의 정기노선이 대거 결항되는 일도 벌어졌다. 인천에서 기타큐슈로 향하는 LJ263편과 기타큐슈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LJ264편은 6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한 편도 빠짐없이 모두 결항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LJ253편과 LJ264편은 현지 공항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며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 대상으로는 결항 확인서를 발급하고 환불 조치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입국 승객들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적은 지상조업 인력 상황에 일본 항공사는 물론 일본 정부까지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일본항공(JAL)은 올해부터 지상조업원의 기본급을 월 7000엔 인상했고 전일본공수(ANA)도 기본급 인상에 동참했다. 두 회사는 지자체와 공항을 대신해 직접 외국 항공사와 교섭에 나서 지상업무 대행에 따른 위탁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등 인력 확보에 적극적이다. 일본 국토교통성 역시 항공사들이 공항업무 위탁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법적으로 인상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상조업의 경우 3D 업무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어 선진국일수록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는 중”이라며 “이전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벌어진 항공대란도 지상조업인력 부족으로 인한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상조업인력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 관련 종사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난 까닭에 인력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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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5-26 09:44:33
자기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다 짤라놓고 이제와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긴 ㅋㅋㅋㅋㅋ 니들이 짤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