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더욱 향상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하반기 통신서비스 업종 내 Top Pick으로 제시한다”며 “특히 5~8월 SK텔레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추천 사유는 2023년엔 분기별 뚜렷한 이익 성장 양상이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2023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및 패시브 수급 개선이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회사채 발행 금리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엔 자사주 매입을 통한 배당가능 주식수 줄이기에 나설 공산이 크고, SK브로드밴드 실적 호전으로 2024년 기업공개(IPO) 및 배당 실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지난해와는 달리 장기 주당배당금(DPS)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인데 기대배당수익률이 과도하게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를 포함한 제반 경비 증가를 감안할 때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SK텔레콤은 2분기 이후 더욱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물가 상승 여파로 인한 제반 경비 증가 효과가 점차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변화가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임을 감안할 때 올해는 분기별 전년대비 높은 영업이익 증가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이익 레벨이 높아진 상황에서 2023년엔 4분기를 제외하고 분기별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업종 대표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신주의 경우엔 이익 컨센서스의 흐름이 중요하다”며 “특히 연간 전망으로 연결되는 1분기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SK텔레콤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라며 “지난해 하반기 실적에 실망한 투자가들이 SK텔레콤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가 다시 올려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중심의 패시브 자금은 컨센서스 변동 추이에 특히 민감하다”며 “최근 통신 3사 중 가장 괄목할만한 이익 컨센서스 상향 조정을 나타내는 종목은 SK텔레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5~8월 이익 컨센서스 상향 조정과 함께 SK텔레콤 주가가 탄력적인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